멈춘 시간 속 ‘마음의 정원’…라이언 김 작가 5번째 개인전
21일~7월 2일 조지빌스 갤러리
자폐증을 가지고 있는 라이언 김(사진) 작가는 5세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청년화가로 성장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갈지 모르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세상이 멈춘 시간 속 라이언 김 작가는 자신의 꽃밭에 있었다.
불안한 세상의 파도에도 꽃들은 푸른 하늘 아래 계절에 따라 봉우리 짓고, 자신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야 할 때, 최선을 다해 아름다움을 피우고, 시들어야 할 때 시들 줄 알았다.
김 작가는 그 꽃들을 캔버스에 옮겼다.
라이언 김 작가 어머니 최경실 씨는 “그림을 그릴 때, 그에게 걸어 들어온 꽃이 어디에 존재할 때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나타낼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며 “존재의 장소를 캔버스 바탕에 강렬하게 때로는 절제로, 터져 나오는 그의 에너지를 색과 여러 기법으로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2017년 개인전을 시작으로 김작가는 ‘마음의 정원’을 주제로 전시회를 열어왔다.
이번 다섯번째 개인전에는 불안정한 팬데믹동안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정원에서 강렬한 색과 에너지 넘치는 선으로 자신만의 꽃을 그린 작품들을 선보인다.
최씨는 “자폐를 녹여 내며 그린 그의 그림에서 날 것 같은 그만의 선과 강한 색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작품을 보는 이들에게 에너지와 휴식 되는 시간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프닝 리셉션은 2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다.
▶주소: 2716 S. La Cienega Blvd, LA
▶문의: (310)838-3685, [email protected], www.GeorgeBillis.com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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