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뉴밀레니엄뱅크, 연방 지원금 7900만불 수령

인수 합병 등에 활용

PCB(퍼시픽시티뱅크)에 이어 뉴저지 한인은행 뉴밀레니엄뱅크(행장 허홍식)도 8000만 달러에 가까운 연방 지원금을 수령했다.
 
은행 지주사인 NMB파이낸셜콥은 연방 재무부 긴급자본투자프로그램(ECIP)을 통해서 7906만2000달러를 받았다고 최근 발표했다.
 
은행 측은 1주당 1000달러의 우선주 7만9062주를 신규 발행하고 이를 재무부에 매각했다고 덧붙였다. 은행 측은 이 자금을 티어1 자본에 편입시켜 사용할 수 있으며 2년 동안은 이자가 없다고 전했다. 이후부터는 최대 이자율 2%가 적용된다. 단, 지원금의 사용처 제한이나 상환 기간도 없다는 설명이다.
 
은행 측은 자본 확충으로 대출 한도 증대 효과가 있는 데다 영업망 확장이나 타은행과의 인수합병(M&A)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뉴밀레니엄뱅크는 지난 4월 펜실베이니아의 한인은행 노아뱅크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특히 당시 인수 대금으로 ECIP 지원금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보다 앞서 7000만 달러의 ECIP를 받은 PCB 역시 지난달 열린 ‘2022 정기 주주총회’에서 ECIP를 포함한 넉넉한 자본금을 바탕으로 텍사스 2곳과 뉴저지 1곳 등 영업망 확장을 진행 중이며 성장 전략으로 M&A 계획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2014년 한인 투자자들이 인수한 뉴밀레니엄뱅크는 뉴저지 포트리에 본사를 두고 있다.  
 
3월 31일 현재 자산 규모는 5억6600만 달러에 9개 지점과 대출사무소(LPO) 2곳을 운영하고 있다. 허홍식 행장은 “노아뱅크와의 합병에 대해서 논의는 하고 있지만, 아직 눈에 띄게 진전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