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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삶의 속도 늦추기

2년 넘게 기세를 떨치며 인류를 괴롭히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조금은 수그러들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은 필요하다.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상황에서 약으로 바이러스를 죽일 수는 없다.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일단 코로나 바이러스에 저항할 수 있는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관건이다. 전세계 인류가 면역성을 길러 코로나가 발 붙일 곳이 없어지면 자동으로 소멸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 백신을 접종해 면역성을 키우거나, 코로나에 걸렸을 경우 항체가 우리 몸 속에 형성되면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코로나는 주로 침방울 등을 통해 감염된다. 그래서 코로나 시대에 가장 강조됐던 것은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이었다. 코로나로 인한 공간적 제한이 생겨났고 근무 환경이 바뀌면서 이제까지 앞만 보고 바쁘게 살아온 시간들을 뒤돌아 보게 됐다. 코로나 기간 동안 직장이 폐쇄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쉼없이 해왔던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다.  
 
인간의 생로병사는 달리기와 같다. 일단 출발하면 종점에 도착할 때까지 멈출 수가 없다. 그렇게 태어나서 결국은 죽는 과정이 인생이다. 어차피 한정된 시간에서 인간은 한 순간도 멈추기 않고 숨차게 살아가고 있다.  
 
영어 격언에 ‘지능은 자멸한다’라는 말이 있다. 인간은 고도의 물질문명을 이룩해 왔다. 하지만 반드시 발전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런 과정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많았지만 부정적인 산물도 나타났다. 이제는 조금 발전의 속도를 낮춰야 한다. 급속한 발전이나 변화는 인간의 삶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지구에 살고 있는 인류는 삶의 속도를 늦춰야 한다. 코로나는 인류에게 천천히 속도를 줄이며 살라는 교훈을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서효원·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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