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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리가 어빈을 앞서기 시작했다

일리노이 공화당 주지사 후보 여론조사

어빈(왼쪽)과 베일리 [선거 캠페인]

어빈(왼쪽)과 베일리 [선거 캠페인]

예비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공화당 주지사 후보 선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 동안 선두주자로 알려졌던 리차드 어빈 오로라 시장을 대런 베일리 주 상원의원이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선타임스와 WBEZ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베일리 의원은 32%의 지지로 17%의 지지를 확보한 데 그친 어빈 시장을 15% 포인트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투표 의사가 있는 공화당 유권자 677명을 상대로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실시됐다.  
 
공화당 주지사 선거전에서는 어빈 후보가 막강한 재원을 무기로 선거 초반 TV 광고를 집중하며 앞서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였다.  
 


하지만 5월 이후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보수성향이 더욱 강한 베일리 의원이 지지세를 넓히기 시작했는데 낙태 이슈가 컸다. 연방 대법원에서 낙태 허용에 대한 반대 판결을 내릴 것으로 알려지자 공화당 후보들도 이를 이슈화 하기 시작했는데 어빈 후보에 비해 베일리 의원이 보다 강한 입장을 나타내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보수적인 성향의 공화당 지지자들도 결집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여론조사에 참가한 한 유권자는 인터뷰를 통해 “어빈이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것을 불만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중도 성향의 어빈 시장보다는 보수적 가치를 더 중시하는 베일리 의원에 대한 지지세가 두드러졌다.  
 
어빈 시장에게 더욱 부정적인 결과는 시카고를 중심으로 한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베일리 의원에게 밀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서버브 쿡 카운티 여론 조사 결과 베일리 의원에 대한 지지도는 29%인 반면 어빈 시장은 21%에 그쳤다.  
 
시카고의 경우에는 제시 설리번 후보가 26%의 지지로 1위를 달렸다. 어빈은 16%로 베일리의 13%와 큰 차이가 없었다.  
 
결국 어빈 시장 입장에서는 베일리 의원의 텃밭인 주 남부에서 밀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구가 가장 많고 당락의 열쇠를 지닌 시카고 서버브 지역에서조차 뒤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민주당 지지자 입장에서는 베일리 의원의 선전이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 본선거에 가면 현 JB 프리츠커 주지사에게 더 껄끄러운 상대가 어빈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민주당 지지 단체들은 어빈 시장을 비난하는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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