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0도 폭염, 본격 여름 시작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
LA 일부는 주의보 발령
국립기상청(NWS)은 10일 LA카운티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 및 주의보를 발령했다.
당국은 “이번 주까지 고기압 전선이 남가주에 머물면서 내륙지역에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10일과 11일 기온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고 예보했다.
NWS는 기온이 105~110도까지 도달하거나 초과하는 시간이 12~24시간 이내면 ‘폭염 경보(excessive heat warning)’, 24~48시간 이내면 그보다 한 단계 낮은 ‘폭염 경계(excessive heat watch)’를 발령한다.
12~24시간 이내 100~104도에 도달한다면 ‘폭염 주의보(Heat Advisory)’를 발령한다.
NWS에 따르면 엔텔롭 밸리 지역에는 10일 오전 10시부터 11일 오후 10시까지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이 기간에 최고 기온은 105도에 달할 전망이다.
그 외 LA카운티 산간지역에는 그보다 폭염 경계가 같은 기간 발령됐으며, 최고 기온은 95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또한 샌타클라리타 밸리 지역에는 10일 오전 10시부터 11일 오후 8시까지 폭염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100도가 넘는 더위가 예상됐다.
이 밖에 샌퍼낸도 밸리와 샌 게이브리얼 밸리 등에도 이번 주말 9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돼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11일 절정에 이른 기온은 다음 날인 12일 5~10도 정도 떨어지고, 13일 3~6도 더 내려가면서 예년 정상 기온을 찾을 것으로 NWS는 전망했다.
낮 최고기온 80도를 넘기고 있는 LA다운타운 지역의 경우 다음주에는 80도대 후반까지 기온이 오르며 여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폭염 기간 동안 위험한 수준의 극심한 더위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기상학자 알렉스 타디는 “올해 폭염이 있었지만 이번 만큼 강렬하거나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폭염으로 대기질이 악화되고 산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폭염 날씨 속 주민들에게 안전과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NWS는 “특히 야외 활동을 하거나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열 관련 질병에 걸릴 가능성을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어떤 경우에서든 어린이와 반려동물을 차에 두고 내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수분 섭취를 늘리고 ▶냉방이 되는 곳을 찾아두고 ▶주변 노약자의 상태를 살필 것을 권고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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