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로 다시 돌아온 ‘밸리스’
핀볼-게임 만들다 카지노 운영으로 변신
현재 중년층 이상이 한번씩은 해봤을 핀볼에서 시작해 슬롯머신, 팩맨 비디오 게임, 밸리스 피트니스 클럽 등을 운영하기도 했다.
밸리스는 1932년 시카고서 레이몬드 몰로니라는 사람에 의해 창업됐다. 처음에는 핀볼과 슬롯머신 제조사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카지노 사업과 비디오 게임, 피트니스 클럽, 테마 파크까지 사업 분야를 넓혔다. 밸리스라는 이름도 이 회사가 처음 만든 게임 'Ballyhoo'에서 따왔다.
세계 대전 기간 중에는 비행기 부품을 만들고 레코드 회사도 만들었지만 주력 업종은 핀볼과 비디오 게임 등이었다.
특히 밸리스는 쉴러파크의 미드웨이 매뉴팩처링사를 합병했는데 이 회사는 스페이스 인베이더스, 팩맨, 미스 팩맨 등으로 비디오 게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밸리스가 카지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핀볼과 슬롯머신 제작을 했기 때문이다. 1970년대 뉴저지주가 아틀란틱 시티의 도박을 합법화하자 진출했다. 1980년대에는 놀이동산인 식스플래그스를 인수하기도 했고 밸리 토탈 피트니스라는 이름으로 헬스클럽도 열었다.
라스베가스의 MGM 그랜드 호텔 카지노를 비롯해 리노와 아틀란틱 시티 등에서도 카지노를 매입했다. 밸리스는 이후 매각과 분사를 통해 다른 사업은 정리하고 카지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밸리스는 로드 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0개 주에 14개의 카지노를 소유하고 있다. 콜로라도 주에는 경마장을 소유하고 있어 온라인 베팅업에도 진출했다. 밸리스의 현 회장은 한인 수 김(한국명 김수형)이다.
한편 밸리스의 시카고 카지노는 시의회 승인을 확보했고 일리노이주 게임 위원회의 허가를 남겨두고 있다.
최종 허가가 나온 뒤 1년 내 와바쉬 길에 있는 메다니아 템플에 임시 카지노가 들어서고 정식 카지노는 시카고와 홀스테드길이 만나는 곳에 3400개의 슬롯머신과 3000석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센터, 500개 객실을 갖춘 호텔과 1000석 규모의 야외 콘서트장도 함께 들어선다. 투자 금액은 모두 17억4천만달러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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