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잔해에서 아름다움 재창조…‘타키 골드’ 초대전
EK갤러리 17일까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출신의 타키 골드는 지난 1월 LA 아트 쇼에서 가장 주목받은 개인전 작가였으며 이번 여름 세계은행이 주최하는 아프리카 예술가 전시회에도 초대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타키 골드 작가가 유년시절 아프리카 1차 라이베리아 내전에서 겪은 전쟁, 권력, 여성, 정체성 등의 경험을 특유의 예술감각으로 표현한 신작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작품은 30여점의 회화 및 조각 작품을 포함해 군복 등 전쟁 관련 소품을 이용한 아트 작품 등 총 50여점이다.
작가는 전흔이 가득한 고국 아프리카 라이베리아를 탈출해 미국으로 이주했다. 1994년 가족과 재회한 후에도 계속해서 작품을 통해 정체성, 소속감에 대해 표현해오고 있다.
브렌다 이 큐레이터는 “작가는 내전 동안 지역 마을 여성들의 보호 아래 지냈다”며 “작가의 특별한 색감과 아트 스타일은 이 여성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타키 골드는 전쟁 잔해에서 아름다움을 창조하면서 전쟁의 잔혹함을 다시 상기시킨다고 평가받고 있다.
▶주소: 1125 Crenshaw Blvd. LA
▶문의: (323)272-3399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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