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가뭄에 불꽃놀이도 취소…클레어몬트시 급수제한 시행
"화재 예방용 물 살수는 낭비"
이 지역 불꽃놀이쇼는 매년 포모나 칼리지 운동장에서 열리는데 폭죽 불씨가 잔디에 튀어 불이 붙는 것을 막기 위해 운동장 잔디에 수천 갤런의 물을 뿌린다. 시의회는 사상 유래 없는 가뭄에 절수 조치까지 시행한 상황에서 불꽃놀이쇼는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또 독립기념일까지 한달 밖에 남지 상황에서 대체할 장소를 찾기도 어렵다는 현실적 문제도 고려됐다.
앞서 지난 24일 클레어몬트 시의회는 옥외 급수를 일주일에 하루로 줄이고 주민들에게 물 사용량을 20% 줄이도록 요청하는 긴급 조례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에 따르면 옥외 급수 허용일은 주소에 따라 2부제로 시행된다. 짝수로 끝나는 주소의 경우 월요일에 홀수로 끝나는 주소의 경우 수요일에 물을 주는 것이 허용된다. 또 잔디 관개 및 조경은 구역당 8분 이내로 제한된다고 밝혔다.
물 사용자의 배관 또는 배수 시스템의 모든 누수 파손 또는 기타 오작동은 시 조례에 따라 48시간 이내에 수리해야 한다. 차량 세차시에는 휴대용 양동이 또는 유사한 용기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불꽃놀이쇼가 취소되자 독립기념일 위원회는 7월 4일 대체 행사로 기념 공원에서 오후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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