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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부족에 '잔디 포기' 보상금 지급 기한 연장

기존 90일서 최대 1년으로
물 적게드는 토종식물 권장

극심한 가뭄에 절수령까지 시행되면서 잔디를 포기하는 집이나 건물도 나타나고 있다.  [픽사베이]

극심한 가뭄에 절수령까지 시행되면서 잔디를 포기하는 집이나 건물도 나타나고 있다. [픽사베이]

지난 1일부터 남가주 메트로폴리탄수자원국(MWD)이 주 1일 실외 급수 제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전례 없는 고강도 절수령이 시작됐다.  
 
남가주 메트로폴리탄 수자원국(MWD)의 급수 제한 명령으로 LA, 벤투라 및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약 600만명 주민이 실외 급수 제한 영향을 받는다.    
 
남가주에서 선호하는 잔디 품종인 페스큐는 일주일에 여러 번 급수가 필요해 주택소유주들의 근심도 깊어가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8분 동안만의 급수로는 잔디를 푸르게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
 


UC 리버사이드의 터프글래스 리서치 연구소 짐 베어드 교수는 “일주일에 8분 급수로 잔디가 빠르게 자라지 않는다”며 “잔디 깎기를 중단하고 토양의 수분 보유력을 향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10년 동안 잔디 재배에 가장 효율적인 물 사용 법에 대해 교육해온 터프글래스 리서치 연구소는 ▶페스큐 품종보다 20~50% 물 사용이 적은 버뮤다, 키쿠유, 버팔로 품종으로 대체 ▶겨울철 잔디 급수 제한 ▶한여름 주 3회 몇 시간 마다 2분씩 급수 등을 제안했다.    
 
베어드 교수는 “대부분 사람이 자동 스프링클러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조차 모른다”며 “잘못된 관개 시스템이 물을 낭비한다”고 지적했다.  
 
MWD에 따르면 고강도 급수 제한 조치는 3년 동안 평균 약 300만 에이커 피트의 물을 모으지만 약 60만 에이커 피트의 물로 심각하게 고갈된 가주의 물 프로젝트에 의존하는 MWD의 고객에만 적용된다.  
 
레베카 키미치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남가주 고객의 약 1/3에 영향을 미친다”며 “3년째 접어드는 대규모 가뭄이 주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가주 전역 물 사용량을 20% 이상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MWD는 급수 제한을 시행하면서 잔디 교체를 위한 터프 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대 5000스퀘어 피트 잔디밭에 스퀘어 피트당 2달러의 보상금을 지불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추가 리베이트를 제공한다.  
 
MWD측은 “물 수급 상황이 심각해 잔디를 제거하고 토종 식물을 심는 기한을 연장했다”며 “이전 90일 이내 작업을 완료해야 했지만, 잔디 제거를 신청한 경우 6개월, 신규 신청자는 최대 1년까지 마감일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MWD에서 잔디 대용으로 추천하는 토종 식물은 잔디보다 물 급수가 훨씬 적은 카렉스 팬사(Carex pansa), 카렉스 프래그래실리스(Carex praegracilis), 아그로스티스 팰렌스(Agrostis pallens) 등이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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