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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무서운 거리

요즘은 대낮에도 외출이 겁이 날 정도로 범죄가 많다.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크고 작은 범죄 피해를 당한 경우가 종종 있다.  
 
한 친구는 낮에 마켓을 가러 큰 도로를 지나다 가방을 날치기 당했다고 한다. 길을 가는데 갑자기 채 가는 바람에 미처 손을 쓸 수도 없었다고 한다. 대단한 물건이 담긴 가방도 아니어서 경찰에 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아직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아파트에서는 도둑이 앞 문을 부수고 들어와 배달돼 쌓여 있는 물건들을 가져 갔다. 그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도 모르고 일단은 가져간 것이다. 주차장에서는 차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가져가기도 한다. 다른 아파트에서도 이런 일이 많다고  한다.
 
세상이 점점 각박해지는 것 같다. 특히 코로나로 마음이 우울한데 도둑이나 강도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 왜 세상이 이런가 싶으며 한탄이 나온다.  
 
이민 온 지 40년이 가까워지고 있다. 처음 미국 왔을 때도 도둑과 강도는 있었지만 지금처럼 기승을 부리지는 않았다. 당시에는 조그만 물건을 도둑 맞았다고 신고를 해도 경찰이 친절하게 방문해 사건의 자초지종을 듣고는 물건을 찾아주려는 노력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경찰력은 부족하고 워낙 범죄가 많다 보니 어려움이 많은 모양이다.  
 
범죄는 한순간의 방심으로 생긴다. 재난 피해 뿐만 아니라 몸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일단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범죄는 아무리 사후에 잘 대처해도 예방만큼 나을 수가 없다.  
 
경찰은 순찰을 강화하고 치안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물론 한정된 인원으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은 경찰의 임무다. 더 이상 범죄로 금전상 손해를 입고 신체적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때다. 

한준희·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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