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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상황 판단 잘못으로 대응 실패"

총기난사 타임라인 공개
연방요원의 진입도 막아

텍사스주 공공안전국이 19명의 어린이와 2명의 교사가 사망한 난사 사건 대응 실패를 인정했다.  
 
텍사스주 공공안전국의 스티브 맥크로 국장은 27일 열린 회견에서 “경찰 지휘관은 총기 난사가 아닌 인질극 대치 상황으로 전환된 것으로 현장 상황을 잘못 판단했다”고 밝혔다.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18)가 교실에서 바리케이드를 친 채 인질을 잡고 있는 상황으로, 어린이들에게 위험이 없다고 오판했다는 것이다.
 
또 사건이 일어진 지난 24일 국경순찰대와 이민세관단속국(ICE) 소속 무장 요원들이 롭 초등학교에 도착했을 때, 경찰은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18)를 제압하기 위한 무장 요원들의 즉각적인 진입을 허락하지 않은 것도 확인됐다. 연방 요원들은 이날 오후 12시∼12시10분 사이 학교에 도착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이 학교 진입을 막아 진압 작전이 지연됐다.  
 
연방 요원들은 약 1시간 뒤인 오후 1시쯤 교실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던 라모스를 사살했다. 학교 밖에서 총을 든 괴한이 나타났다는 911 신고가 사건 당일 오전 11시30분에 처음 접수됐는데, 경찰의 부실 대응으로 총격범을 1시간 넘게 방치했다는 지적이다.  
 


다음은 텍사스주 공공안전국이 공개한 난사사건 주요 타임라인이다.
 
▶오전 11시28분: 총격범 라모스가 트럭을 타고 학교 앞 도랑에 빠졌다. 두 명의 남성이 인근에서 사고가 난 것을 보고 차로 향했다. 이들은 라모스가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반대 방향으로 달아났다. 라모스가 이들을 향해 총을 쐈지만 맞지 않았다. ▶오전 11시30분: 교사 한 명이 트럭 사고와 총격범을 경찰에 신고했다. ▶오전 11시31분: 총격범이 학교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오전 11시33분: 총격범이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111번 교실과 112번 교실을 향해 총격을 시작했다. 111번과 112번 교실은 서로 붙어있다. 총격범은 교실에서 최소 100발을 쐈다. ▶오전 11시35분: 3명의 유벨디 경관이 학교로 들어갔다. 2명은 총격범에게 저격당해부상을 입었다. 이후 3명의 경관과 셰리프국 요원이 추가로 학교로 들어갔다. ▶오전 11시37분~11시44분: 총격범이 16발을 쏜다. ▶오전 11시51분: 경찰국 서전트와 다른 법집행 에이전트들이 학교로 들어갔다. ▶오후 12시3분: 19명의 경관이 학교 복도로 들어갔다. 112번 교실 학생이 911에 전화해 1분23초 동안 통화하면서 자신이 112번 교실에 있다고 조용하게 말했다. ▶오후 12시10분: 같은 학생이 다시 911에 전화해 여러명이 사망했다고 신고했다. ▶오후 12시13분: 같은 학생이 또 911에 전화했다. ▶오후 12시15분: 국경수비대 요원들이 학교에 도착했다. ▶오후 12시16분: 같은 학생이 다시 911에 전화해 8~9명의 학생이 살아있다고 했다. ▶오후 12시19분: 한 여성이 111번 교실에서 911에 전화했다. 다른 학생이 여성을 향해 “전화 끊어”라고 얘기했다. ▶오후 12시21분: 총격범이 다시 총을 쏘기 시작했다. 경관과 요원들이 복도에서 교실로 향했다. 이때 911에 누군가 전화했는데 3발의 총성이 들렸다. ▶오후 12시36분: 같은 학생이 또 911에 전화해 총격범이 총으로 문을 쏘고 있다고 했다. ▶오후 12시43분~12시47분: 같은 학생이 또 전화하면서 “제발 지금 당장 경찰을 보내주세요”라고 말했다. ▶오후 12시46분: 같은 학생이 '경관들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오후 12시50분: 경관들이 관리인으로부터 받은 열쇠로 잠겨있는 문을 열었다. 경관들이 총격범을 사살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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