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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어진 한인 기업 취업문호 '인재 모시기' 경쟁

연봉 올리고 혜택 확대
대졸자 채용 32% 늘어
LA취업박람회 기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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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채용시장에서 구인 기업들 사이의 인재 쟁탈전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구인난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올해 대졸자를 놓고도 취업 문턱을 낮추는 등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는 것.
 
26일 LA 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당초 지난 23~26일 진행 예정이던 LA 총영사관·코트라·잡코리아 USA 공동 주최 ‘제11회 LA 온라인 취업박람회(사진)’ 일정이 다음 달 3일까지로 연장됐다.  
 
코트라 LA 무역관의 김승욱 관장은 “구인 기업들의 요청으로 취업박람회 기간을 당초 4일에서 2주로 늘렸다”며 “온라인상에서 모든 절차가 진행되는 특성을 충분히 활용하자는 취지로 한 건이라도 더 많은 매칭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구직자는 오는 6월 3일까지 온라인 취업박람회 웹사이트(https://jobkoreausa.com/kotra)에서 취업 기회를 찾을 수 있다. 현재 85개 사가 채용 중으로 올해 특징은 한국의 대기업 참여, 비자 스폰서 확대, 전국 단위 채용 등이 꼽힌다.
 
잡코리아 USA의 브랜든 이 대표는 “삼성, LG, SK, 포스코, 롯데 등이 텍사스, 뉴저지, 뉴욕, 조지아, 앨라배마, 미시간 등 전국적으로 직원을 뽑고 있다”며 “26일 현재 구직자는 500여명 수준으로 당초 기업들이 예상한 1000명 선에 못 미치며 기업들 사이에서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수요가 우위에 서며 기업들 사이의 정보전도 뜨거워져 동종 업체 등의 급여 및 베네핏에 대한 문의도 많다고 이 대표는 덧붙였다.
 
한 기업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2년 넘게 구인난이 계속되면서 ‘대체 왜 직원들이 오지 않을까’를 진지하게 고민했다”며 “결국은 직원에 대한 우대와 근무환경이라는 결론으로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취업박람회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기업들은 취업박람회 웹사이트 운영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담 직원을 두고 즉석 인터뷰를 진행하는 열의를 보인다.  
 
LA 총영사관의 이우철 경제 영사는 “구직자는 사전에 이력서 등을 접수해도 되지만 그냥 웹사이트에서 ‘라이브 인터뷰’ 버튼에 불이 들어온 기업을 택해 예약 없이 현장에서 채용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고 안내했다.
 
한편 전국대학·고용주협회(NACE)가 지난 3월 196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대졸자 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31.6% 더 많이 뽑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사이 최대 증가로 고용주들은 모든 산업군에 걸쳐 올해 채용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기업들은 요즘 젊은 층의 요구를 반영해 직접 출근하는 방식의 채용은 42%에 그쳤지만, 40%는 출근과 원격근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뽑고, 18%는 완전 원격근무 방식을 택하겠다고 알렸다. 또 채용 과정에서 대학 학점을 점검하겠다는 비중도 2019년의 73.3%에서 크게 떨어진 43.5%로 사상 최저로 나타났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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