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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경제학] 증시의 바닥

객관적 기준보다 감정적 요인 강해
저평가 기다리며 투자 대상 선별

주가는 고평가 됐다는 이유만으로 하락하지 않는다.  
 
아마도 가치투자(Value Investing)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인정하기 어려울지 몰라도 비싸다는 이유가 투자 결정의 장애물로 작용해 투자 수익에 방해가 되는 것이 현실일 것 같다.  
 
뛰어난 기술력과 경영진을 보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적도 계속 오르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의 기본인데 만약 주가가 너무 높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주가가 높다는 평가의 기준은 어디에다 둬야 할까.  
 


지난 8주 연속으로 하락한 증시는 통상 대표적인 지수의 10% 이상의 하락을 얘기하는 조정 장세(Correction)를 넘어서  20% 이상 하락할 때 얘기하는 하락장세, 베어마켓의 영역에 들어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증권가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지수는 500개 기업의 주가가 포함된 S&P500이며 증권가에서 증시의 고, 저평가를 논하거나 증시 전망을 할 때도 다우지수나 나스닥지수 보다는 S&P500 지수를 언급한다.  
 
이런 하락 장세에서 모두가 궁금해하는 것은 바닥이 어디냐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 경제매체에 출연하는 증시전문가들은 증시 바닥에 대한 여러 의견이 분분한데 아무래도 하락장이다 보니 지금 사라고 하는 전문가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고 오늘 현재 3900대에 머무는 S&P500 지수가 3500, 3000, 또는 2500 까지도 바닥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파는 물량이 많이 소진 되었으니 반발 매수로 인해 단기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은 있으나 누구도 공식적인 채널에서 자신있게 매수를 권하지는 못한다.  
 
이런 전문가들이 나름대로 바닥을 예측하는 근거는 향후 1년간의 실적 예상치를 바탕으로 한다. 문제는 각 기업에서 내놓는 실적 전망이 아직 경제 상황을 충분히 고려치 못한 수치라는 것이다.  
 
지금의 하락 장세는 주가가 고평가 됐을 뿐 아니라 금리 인상, 물가상승, 경기침체의 위험성 등 고평가된 주가가 재평가 돼야 될 이유가 산재해 있다.  
 
얼마 전 소셜미디어 업체인 스냅(Snap Inc)은 분기실적 발표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실적 경고를 하면서 이미 주가가 연중 최고치인 80달러대에서 20달러대로 하락한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40% 추가 하락하며 동종 업체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시켰다.  
 
상황이 안 좋다는 게 분명하더라도 근거 없는 막연한 경고를 할 수 없는 기업이나 증시 전문가들도 전망을 하향 조정할 근거가 필요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뒷북치는 것 같은 전문가들의 움직임이 답답할 수도 있다.  
 
증시의 바닥은 논리적인 것이 아니고 감정적이라고 한다.  극도의 공포나 체념으로 투매 현상이 일어나야 드디어 바닥에 닿았다는 것이다.
 
고평가가 투자를 막는 원인이었다면 저평가 되기를 기다리며 투자 대상을 선별해 놓는 것이 투자자가 준비해 놓을 일이다.
 
▶문의: (213)221-4090

김세주 / KadenceAdvisors,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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