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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의한 식탁 물가 상승에 호재는 없고 악재만 난무

BC주 양계장 조류독감 확인...계육•계란값 상승 압박
지속되는 저온에 쌓인 눈 단기간 일시에 녹으면 홍수

캐나다식품검역소(CFIA) SNS 사진

캐나다식품검역소(CFIA) SNS 사진

 고유가로 식품 가격의 원가 상승에 운송비 등 물가 상승 악재가 겹치고 있는데, BC주에 고병원성 조류 독감 유행과 이상 저온 기후로 산악지대에 눈이 녹지않고 새로 쌓여 여름에 한꺼번에 녹을 경우 작년과 같은 홍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캐나다식품검역소(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 CFIA)는 아보츠포드에 있는 상업용 양계장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 H5N1 바이러스(highly pathogenic H5N1 avian influenza virus)가 양성으로 판정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프레이저밸리 농장에서의 첫 발견사례가 됐다.
 
이번 조류독감 H5N1 확진은 이미 지난 4월 중순 노스오카나간 지역의 한 양계장에서 발병 의심이 되면서 조사에 들어갔던 결과다.
 
이에 따라 BC주 농업식품부는 CFIA의 권고에 따라 양성 반응이 나온 농장 주변 10킬로미터 이내의 모든 농장에 이 사실을 고지했다.
 


조류독감은 연방차원에서 관리하는 금수 전염병으로, 이번 양성 반응 결과에 따라 주변 양계 농장들은 방역을 강화하고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  
 
우선 100마리 이상의 상업용 조류를 키우는 농장들은 조류를 6월 13일까지 실내에 머물도록 해야 한다. 또 6월 19일까지 서로 섞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집 뒤뜰에서 키우는 조류 중에 이미 켈로나, 리치몬드, 암스트롱, 중앙 쿠트니 등 7 곳에서 바이러스 감염 된 것도 확인됐다. 또 야생 조류 중에 H5 계열 조류독감이 확인 된 곳은 100마일하우스, 보웬섬, 칠리왁, 켈로나, 메트로밴쿠버, 밴더후프, 그리고 윌리암 호수 지역 등이다.
 
이처럼 BC주 전역에 조류 독감 위험에 빠지면서 최악의 경우 조류 살처분 등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면 육계값이 뛰고, 계란 값도 뛸 수 밖에 없다. 여기에 고유가로 수송비도 올라 설상가상의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현재 BC주에 많은 한국 브랜드 치킨집과 독자 브랜드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주재료인 계육값이 올라가며 원가 압력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 만약 조류 독감으로 닭고기 공급이 원할하지 못하고 원가도 올라가게 되면 큰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 치킨짒은 냉동 보관을 하지 않은 신선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맛이 좋지만, 현지 닭고기값의 변동에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계란값이 올라가면 직접 계란 이외에 계란을 이용한 식품값도 올라갈 수 밖에 없어, 일반 가정의 식품비에도 부담이 가게 된다.
 

고유가에 조류독감에 이어 또 다른 위험요인은 BC주에 5월까지 이상 저온과 계속되는 비로 인해 높은 산악지역에 눈들이 녹지 않고 새로 쌓이는 눈들이다.  
 
이렇게 쌓인 눈이 기온이 갑자기 올라가면서 한꺼번에 녹으면 강수량이 급격히 올라가 홍수나 산사태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작년에 메트로밴쿠버 외곽지역에 폭우로 홍수가 일어났지만, 매년 봄에 짧은 기간에 눈이 녹을 때도 홍수 피해가 컸다.  
 
결국 작년과 같은 수해가 발생하면 주요 교통망이 파괴돼 식품 수송 대란이 또 발생할 수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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