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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살고 싶다 <13> 마리에타 (Marietta)

조지아주 살기 좋은 도시 ‘최상위’ 단골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기념품들을 보관중인 마리에타 역사 박물관. [중앙포토]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기념품들을 보관중인 마리에타 역사 박물관. [중앙포토]

전통과 현대 공존 매력 듬뿍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본거지
'바람과 함께…'뮤지엄도 유명
 
■ 역사
마리에타는캅카운티(Cobb County)의 중심 도시이자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베드타운 중 하나다. 마리에타라는 이름은 캅카운티를 세운 토마스 윌스 캅 연방 상원의원의 아내 이름에서 유래했다. 1824년 세워진 유서 깊은 이 도시는 1838년 철도가 들어서면서 상업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한다. 1864년 남북전쟁 당시 애틀랜타로 진격해온 북군의 셔먼 장군에 의해 도시 전체가 잿더미가 되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2차대전 중인 1942년 마리에타에 폭격기 공장이 세워지는데, 이 공장은 훗날 미국을 대표하는 군수산업체인 록히드마틴으로 성장한다. 록히드마틴 전투기 생산 공장과 공군 도빈스 기지는 마리에타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 교통
캅카운티 중심부에 위치한 마리에타는 북서쪽으로 케네소, 남으로 스미나(Smynar), 남동쪽으로 샌디스프링스 사이에 위치해 있다.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I-75를 타고 20마일 정도 올라가면 나온다. 도시 면적은 23.1스퀘어마일(59.8㎢)이다.
마리에타는도라빌한인상권까지는 20분 정도, 둘루스 한인 상권에서는 30~40분 이상 거리다. 조지아 최고 수준의 명문 학군을 갖춘 장점으로 애틀랜타 한인사회 초창기 한인들이 많이 거주했으며 지금도 한인타운 생활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 지상사 직원이나 공무원 등 다운타운에 직장을 가진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 인구와 소득
2022년 마리에타 인구는 6만1527명이다. 인구의 55%는 백인, 30.5%는 흑인이다. 아시아계는 2.6% 정도다. 마리에타 주민의 평균 연령은 약 35세, 주민의 가구당 평균소득은 8만5000달러가 넘는다. 빈곤율은 14%다.
 
■ 주택 가격
마리에타는 조지아에서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늘 최상위에 오른다. 2019년 주거생활정보 ‘리버빌리티’ 조사에서는 전국 살기 좋은 100대 도시에서 조지아에서는 유일하게 73위에 뽑혔다. 그만큼 주택 수요가 많다.  
부동산 정보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2년 3월 기준 마리에타 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41만9000달러다.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194달러다. 지난 1년간 주택가격은 8.8% 상승했다.  
■ 학군
존스크릭의 고등학교가 최근 10년간 세워진 신생 명문 학교라면, 마리에타 고등학교들은 개교 30년이 넘는 전통의 강호다.
월튼고등학교는 1975년에 세워졌다. 학생 수는 2022년 기준 2691명이며 67%는 백인, 19%는 아시안, 흑인은 7%, 히스패닉은 5%다. 학생대 교사 비율은 20:1로 조지아주 평균인 15:1보다 높다. 학교 랭킹은 2018-2019년도 기준 조지아주에 위치한 전체 2196개 학교 중 상위 1% 이내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2022년 US뉴스에서 평가한 조지아주 4위, 전국 174위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래시터 고등학교 역시 우수한 학업 성적을 자랑하는 명문고다. 2022년 기준 2192명이 재학 중이며 학생과 교사 비율은 19:1이다. 5차례에 걸쳐 교육부가 선정한 ‘블루리본 우수학교’로 선정된 바도 있다.
또한 마리에타에는 공학 분야의 서던 폴리테크닉 주립대학(SPSU, 케네소대와 통합)과 카이로프랙틱으로 유명한 라이프대학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공학 및 엔지니어 분야에서 고루 두각을 보이는 서던 폴리테크닉 주립대는 4년제 대학으로 학생수는2020-2021년도 기준 5744명이다. 교수와 학생 비율은 1:19에 불과할 정도로 소수정예 수업이 매력적이다. 인기 전공은 건축, 컴퓨터, 컴퓨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엔지니어링 테크놀리지, 경영 등이다.
 
■ 기타
조지아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로도 유명하다. 200년 전에 지어진 마리에타 중심가는 역사유적지로 지정됐다. 중심가에 자리 잡은 ‘역사박물관’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박물관’에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관련 기념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항공우주산업의 선두주자인 ‘록히드마틴’ 공장과 도빈스 공군 기지가 있어 군 관계자와 항공 기술 관계자들도 많이 거주한다.
또한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인 ‘트루이스트 파크’가 위치해 애틀랜타 스포츠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경기장 옆에 있는 더 배터리 애틀랜타(The Battery Atlanta)는 365일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캅카운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성장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 당시 하원의장을 맡았던 뉴트 깅그리치, 영화 ‘터미네이터2’의 배우 로버트 패트릭이 마리에타 출신이다. 마리에타의 월튼 고등학교에서는 2003년 짐 캐리 주연의 영화 ‘덤앤 더머’가 촬영되기도 했다.
〈보충·정리=김태은 인턴기자〉

김태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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