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대중교통 이용객 팬데믹 이후 최다
지난주 평일 약 2400만명이 대중교통 이용
재택근무하던 직장인들 일터 복귀 신호 해석
17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지난주 평일(9~13일) 뉴욕시 전철·버스·열차 이용객이 2398만1064명을 기록, 팬데믹 이후 평일 주간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계를 보면, 9~13일 기간 평균 전철 이용객은 333만6232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간 기준 약 58%에 달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평균 버스 이용객은 145만9980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64.3%에 달한다.
또 MTA는 지난 6주 동안 3번이나 뉴욕시 대중교통 이용객이 평일 주간에 2300만 명을 넘겼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5월 6일에는 일일 전철 이용객이 349만7122명을 기록, 팬데믹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대중교통 이용 회복세는 재택근무를 했던 직장인들이 다시 일터로 복귀하고 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지난 10일 ‘뉴욕시를 위한 파트너십’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맨해튼 직장인 중 전면 재택근무를 하는 근로자는 단 2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5월 11일자 A3면〉
즉, 맨해튼 직장인 10명 중 약 7명이 일주일에 최소 1회 이상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면 재택근무를 하는 맨해튼 직장인은 절반 이상인 54%에 달했었다.
MTA는 이 같은 직장 복귀에 힘입어 지난 2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옴니’(OMNY) 무제한 승차권 전환 프로그램이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크레딧카드나 스마트폰으로 자동 결제하는 옴니 사용 고객은 매주 월요일부터 승차당 2달러75센트가 부과되고 전철 12회 탑승을 채울 경우 이후 해당 주 일요일까지 무료로 탑승이 가능해진다.
또 메트로노스와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통근열차의 경우 편도요금에서 20% 할인된 20회 승차권을 발급하고 있다. 월간 정기권의 경우도 기존 요금에서 10%가 추가 인하됐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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