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턴교육구 한국어·영어 몰입교육
올 가을 라구나로드초교 시행
킨더가튼부터 매년 순차 확대
23일 학부모 대상 설명회 개최
교육구 측은 올 가을 시작하는 새 학년부터 라구나로드 초등학교의 킨더가튼의 1개 반에서 몰입 교육을 시작하고 다음 학년도엔 1학년에도 이중언어반을 만드는 방식으로 매년 교육 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이로써 풀러턴 교육구는 지난 2019년 몰입 교육을 시작한 애너하임 초등학교 교육구에 이어 OC에서 두 번째로 공립학교에서 한국어, 영어 몰입교육을 제공하는 교육구가 됐다.
이중언어 수업의 50%는 한국어, 나머지 50%는 영어로 진행된다. 교육구 측은 이중언어 몰입 교육은 가장 효과적인 유형의 언어 습득 프로그램이라며, 이를 시행하는 목적은 학생들의 이중언어 구사 능력을 개발, 높은 수준의 학업 성취를 달성하고 다문화 사회와 글로벌 경제에 필요한 역량을 배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구는 이미 두 학교에서 스패니시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교육구 측은 이번에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한 것은 스패니시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은 결과라고 전했다.
교육구는 지난 2019년부터 교사, 교직원, 학부모 등으로 구성한 다국어 교육 태스크포스위원회를 통해 관내 주민 대상으로 이중언어 몰입 교육 관심도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이중언어 교육 대상 언어 선호도에서 스패니시에 이어 한국어가 2위를 차지했다. 교육구 측은 “스패니시 프로그램은 이미 있기 때문에 그 다음으로 관심이 많은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육구는 또 시설 현황 등에 관한 조사를 통해 라구나로드 초등학교가 한국어 이중언어 교육에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교육구는 오는 23일(월) 오후 5시 라구나로드 초등학교 25호실에서 이중언어 몰입 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한국어 통역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중언어 몰입 교육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bit.ly/fsddlainformation)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는 교육구에 전화(714-447-7416) 또는 이메일(nadia_williams@myfsd.org)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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