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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부족 사태 숨통 트일까

수입분유 규제 완화책 발표…공급까진 시간 걸릴 듯
분유대란 문제 키운 애보트사 미시간주 공장 재가동

연방 식품의약청(FDA)이 수입분유 규제를 완화하고, 리콜 사태로 분유대란 문제를 키운 제조사 애보트와도 합의했다. 전국적으로 벌어진 분유부족 사태에 숨통이 트이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FDA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아용 분유를 생산하는 해외 분유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수입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표했다. 통상 미국은 국내 소비용 분유 98%를 미국 내에서 생산해왔다. 멕시코 등 해외 국가에서 원재료는 수입하지만 생산은 미국 내에서 해 온 것이다. 하지만 공급망 문제와 리콜 사태까지 겹치면서 신생아를 둔 부모들이 분유를 찾아 몇 시간이나 운전하는 사태까지 벌어지자 FDA는 결국 유럽산 등 분유 수입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생산했던 분유를 미국 내에 파는 것도 허용한다.  
 
해외 분유업체들은 미국 내에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제품 정보와 성분, 공장 시설 검사이력에 대한 정보를 FDA에 제출해야 한다. FDA는 해외 업체들의 승인 신청을 받은 뒤 품질관리와 안전보장 검토절차를 거쳐 판매를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식품 대기업 네슬레는 “거버, 알파미노 등 제품을 항공을 통해 미국으로 급히 배송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백악관은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제조사의 신청서를 우선적으로 검토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빨리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FDA는 리콜 사태가 발생한 분유 제조사 애보트와도 합의했다. 지난 2월 오염 가능성이 제기되며 가동을 중단한 애보트 미시간주 공장에서 생산도 재개할 방침이다. 이 공장은 애보트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체 분유 제품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FDA는 “애보트는 분유 생산시설에서 확인된 문제를 해결하기로 동의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애보트는 이번 합의에 따른 생산 재개 시점을 적시하지는 않았다. 애보트사는 생산이 재개되더라도 분유가 매장에 공급되기까지는 6∼8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애보트는 지난 2월 영·유아 세균 감염 사태로 FDA로부터 리콜 명령을 받고, 공장 가동도 중단했다. 이미 공급망 교란과 노동력 부족으로 분유 수급이 원활하지 않던 상태에서 리콜 사태까지 겹치자 전국적인 분유 품귀로 이어졌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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