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체험하며 즐긴 '어바인 한국문화 축제'
6000여 관람객 참석 성황
‘오징어 게임’ 놀이 등 즐겨
K-팝 노래·춤 경연에 열광
지난 14일 어바인 시청 앞 광장 야외 무대에서 진행된 제11회 어바인 한국문화축제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2년 공백을 아쉬워 한 관람객이 운집, 따가운 햇살보다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축제 개막을 알린 UC어바인 ‘한소리’의 사물놀이에 흥겨워하던 관람객들은 화려한 태권도 시범에 환호를 보내는 한편, 멋진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이어진 개막식에선 파라 칸 어바인 시장, 최석호 가주하원의원, LA총영사관 이현석 영사가 축사를 했고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도 참석했다.
올해 축제에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딱지 치기' 등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놀이를 비롯해 상모 돌리기, 송판 격 파 챌린지 등 관람객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코너가 다수 마련돼 인기를 모았다.
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전통 예술 전시 및 체험 부스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어바인 한인학부모회의 부채 만들기, 미주한인서예협회의 서예 시연, LA종이문화재단의 종이 접기 시연 부스와 한복 입어보기 부스는 가족 단위 관람객, 타인종 관람객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
전통 무용 공연에 이은 K-팝 노래와 댄스 경연대회로 축제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참가자를 응원하기 위해 온 가족, 친구의 환호와 함성이 무대를 뒤덮었고 관람객들은 수준 높은 경연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어린 딸과 함께 온 데릭 부커(34·어바인)는 “한국문화축제가 열린다기에 호기심에 와 봤는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든 행사가 야외에서 열려 햇빛을 피할 그늘이 없었던 것이 좀 불편했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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