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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매 후결제(BNPL)’ 채무 눈덩이…소비자 5명 중 4명 이용

18~25세 젊은층 중심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 BNPL) 방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채무 또한 빠르게 쌓이면서 거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용평가업체인 엑스페리언에 따르면 소비자 5명 중 4명은 선구매 후결제(BNPL) 방식을 이용해 결제하고 있다.  
 
온라인 대출 업체 렌딩트리가 1500명 이상의 소비자를 상대로 설문조사 한 결과 70%가량의 소비자들이 BNPL 방식을 시작한 후 선불 결제를 할 때보다 과소비를 한다고 대답했다.
 
마샬 럭스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모사바르-라마니 기업 및 정부 센터 연구원인 럭스는 “소비자들이 채무 불이행으로 가고 있는 것을 못 느끼고 있다”며 “BNPL이 엄격한 규제가 없어 큰 거품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BNPL은 현대적이고 빠른 결제 방식으로 제품을 구매 할 수 있지만, 부채 역시 빠르게 쌓인다.  
 
소비자들은 BNPL이 신용카드 등 기존의 결제 방식을 대체 할 수 있으며 부담이 적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는 최근 보도했다.  
 
럭스에 따르면 3명 중 2명의 BNPL 이용자는 18~25세의 젊은 층이며 신용 등급이 낮은 서브프라임 크레딧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BNPL 이용자 42%는 대출금 중 최소 하나를 연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럭스는 “소비자들의 응답 결과 할부 결제가 아니면 제품 구매가 어렵다고 말하지만 가구 등 고가의 가정용품을 BNPL 방식으로 구입하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렌딩트리 조사 결과 신용카드 사용 선호도가 53%, BNPL 사용 선호도가 47%로 BNPL 방식이 도입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형 소매 업체인 타겟과 대형 온라인 플랫폼인 아마존 등 대기업에서도 BNPL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앱을 다운로드하면 모바일로도 할부 결제가 가능하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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