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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모든 초등학생 파닉스 교육 의무화

난독증 조기 식별 프로그램 시행
교사 대상 난독증 입문 교육 실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왼쪽)이 12일 맨해튼에 위치한 PS125 초등학교를 방문해 난독증 어린이 조기 진단 및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뉴욕시장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왼쪽)이 12일 맨해튼에 위치한 PS125 초등학교를 방문해 난독증 어린이 조기 진단 및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뉴욕시장실]

뉴욕시가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난독증 조기 진단을 시행하고 파닉스(phonics: 발음 중심 어학 교수법) 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12일 맨해튼 PS125 초등학교를 방문해 본인이 난독증을 겪은 경험을 밝히고 “난독증을 조기에 파악해 지원이 필요한 모든 어린이들을 돕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올 가을부터 뉴욕시 전역 공립교 학생들은 난독증 여부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된다. 또, 맨해튼 할렘과 브롱스 두 곳에 난독증 프로그램을 열어, 염려되는 어린이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파닉스 기반 기초 독해 프로그램이 의무화된다. 많은 전문가들이 파닉스 프로그램을 읽기 교육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 유치원부터 12학년을 지도하는 모든 교사들에게 난독증 어린이 지도를 위한 입문 프로그램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한다.  
 
이같은 방안은 뉴욕시에서 부분적으로라도 닌독증을 겪는 어린이가 절반에 달한다는 위기에서 나왔다. 2019년 주정부 읽기 평가에서 3~8학년생의 절반만 능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팬데믹을 거치면서 더 악화됐다는 평가다.  
 
이번 뉴욕시의 방안은 조기 진단과 개입을 핵심으로 한다. 전문가들은 난독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하게 개입할 경우 다른 학습장애의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뉴욕시의회 정신건강 및 발달장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린다 이(민주·23선거구) 뉴욕시의원은 “모든 어린이들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을 권리를 갖고 있다” 면서 “보편적 난독증 검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이같은 권리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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