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사람들] 피아니스트 주혜진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즐겨요”
보고, 듣고, 느끼고, 영감도 얻을 수 있는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유명 연주인 초청 공연을 접하게 되면 넓은 세상, 시카고에서 갈증을 해소 하듯, 사는 맛이 난다고 전했다.
서울 출신인 그는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 음대 피아노학과 정시 수석으로 입학한 후 성적 우수장학금을 받으며 지난 2011년 졸업했다(지도교수 주희성).
대학 졸업 후 바로 도미해 브루밍톤 인디애나대학교 음대에서 Arnaldo Cohen교수의 지도 하에 전액 장학생으로 석사와 연주 디플로마를 차례로 취득했다.
지난 2014년 9월 시카고로 와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영예로운 ‘프로그램 오너스상’과 함께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동안 시카고 동포사회 여러 곳에서 연주 활동을 했다는 그는 “정말 시카고에서 따뜻한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서로 도와 주시려는 그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아리랑’, ‘고향의 봄’ 등을 연주할 때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을 종종 보았습니다”며 “독특한 시카고 한인들만의 정에 감동을 받았어요. 확실히 정이 넘치는 한인사회”라고 덧붙였다.
한인 교회에서 반주자로도 봉사해 온 그는 한인 유학생들이 모여 바이올린, 첼로와 함께 ‘스텔리오’(Stellio)라는 트리오를 결성해 지난 2014년부터 문화회관, 총영사관 등 동포사회 행사에 참여해 연주 활동을 해 왔다.
Benaroya Hall에서 개최된 Seattle International Competition 금메달 수상을 비롯 다수의 대회에서 입상한 그의 화려한 경력은 노스웨스턴 음대 교수진의 선발로 Gilmore Keyboard Festival Masterclass에서 연주하였고 협주곡 콩쿠르에서 우승, Pick-Staiger Hall에서 협연하기도 했다.
또 제67회 위스콘신 페닌슐라 뮤직 페스티벌 오프닝 콘서트에 솔로이스트로, 최근에는 시카고 심포니 센터 Buntrock Hall에서 연주했다.
주 씨는 오는 6월 19일 오후 2시반 시카고 북 서버브 에반스톤 타운십 하이스쿨에서 열리는 에반스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 협연을 준비 중이다.
후학을 양성하는 교수가 꿈인 그는 1남1녀의 막내로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유튜브를 보면서 요가, 카디오, 웨이트 트레이닝 등 Home Training 을 하면서 건강관리를 했다고 전했다.
박우성 위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