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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우편투표 용지 무더기 발견

미개봉 상태로 버려져
당국, 우편 절도 추정

이스트 할리우드 지역 길거리에서 미개봉된 우편투표 용지 100여장이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은 “지난 주말 미개봉된 우편투표 용지 104장과 다른 우편물들이 담긴 우편 박스(mail tray)가 길에서 발견됐다”며 “이번 일로 영향을 받게 된 유권자들에게는 새 우편용지를 재발송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저녁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던 한 주민은 길거리에 버려진 연방우정국(USPS) 박스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그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박스 안에 든 몇 개의 봉투를 살펴봤고 투표용지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SNS에 이 사실을 올리고 자문을 구한 뒤 몇몇 정치인들과 셰리프국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은 조사 결과 우편 절도 사건으로 보이며 선거 방해 의도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관리국측은 “USPS와 다른 수사기관들과 협력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만약 투표 과정에 영향을 미칠 만한 어떤 것을 보거나 들은 유권자들은 전화(800-815-2666)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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