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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면 유리한 투자상품도 있다

[고금리 전환기 재테크 전략]
주식은 금융업종이 유리
모기지 이자율 미리 락인

금리 인상기에는 부채 부담을 줄이고 투자는 고물가 상황에 유리하게 재테크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로이터]

금리 인상기에는 부채 부담을 줄이고 투자는 고물가 상황에 유리하게 재테크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로이터]

최근 재테크족 사이에서 화제인 투자 상품이 있다. 연방 재무부가 발행하는 ‘시리즈 I  세이빙스 본드(Series I Savings Bond)’로 연 수익률이 9.62%에 달한다.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2% 선인데 이보다 5배 높은 ‘괴물’ 같은 수익률이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자체적인 기본 금리에 매년 반기 인플레이션을 더해서 최종 수익률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최근 고금리 전환기에 걸맞은 재테크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촉발된 고금리 환경을 이해하고 공격과 방어 차원에서 전략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크레딧 카드
 
크레딧 카드는 대표적으로 방어 전략이 필요한 분야다. 대표적인 변동 고금리 금융 상품이고 기준금리 인상에 즉각 반응하기 때문이다. 이자율이 오르기 전에 갚을 수 없다면 밸런스 트랜스퍼 등을 통해 12~21개월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옵션으로 고정 저금리 개인 대출로 옮겨 탄 뒤 카드 빚을 갚는 것도 가능하다.
 
모기지 이자율
 
모기지 이자율도 가능하면 미리 고정(락인)하는 것이 유리하다. ‘뱅크레이트’의 그레그 맥브라이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모기지 금리는 연초 3.27%에서 최근 5.28%로 이미 2%포인트 이상 올랐다”며 “변동금리 조건으로 홈에퀴티 라인오브크레딧(HELOC)을 일부 받아서 집을 고치는 데 썼다면 기존 사용분을 고정금리 조건으로 바꿀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식 투자
 
주식 투자와 관련해 ‘BMO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스트릿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강한 힘을 발휘하는 종목과 센터를 찾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은행과 보험 등 금융업종이 대표적이다. 은행은 대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고금리 환경이 수익 극대화에 더욱 유리하고, 보험사는 보유 중인 자산 중 채권의 비중이 높은데 그 수익률이 오르는 덕을 볼 수 있다.
 
부동산 투자
 
반대로 부동산과 하이테크 분야는 고금리와 상극이지만 여기서도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부동산 관련 종목 중에는 고물가에 따른 렌트비 및 호텔 객실료 상승의 이익을 볼 수 있는 부동산투자신탁(REIT)이 있다. ‘플린 지토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더그 플린 설립자는 “클라우드나 소프트웨어 서비스 회사 중 기업 등의 회원 이용료를 받는 비즈니스 구조라면 오른 회비 수익으로 오히려 인플레이션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 투자
 
채권 투자는 단기물 위주로 고려해야 한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빠지면서 가격이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시리즈 I 세이빙스 본드의 9.62% 수익률은 10월 말까지만 보장되고 이후에는 새롭게 설정된다. 1인당 1년 투자 한도는 1만 달러로 첫해에는 팔 수 없고 이후 5년 이내에 상환 요청을 하면 3개월치 이자율은 포기해야 한다. 직접 투자는 웹사이트(https://www.treasurydirect.gov)를 통해 가능하다.
 
또 연방 기금(FF) 금리 등과 연동된 플로팅(Floating) 금리로 설정된 자산 투자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플린 설립자는 “채권이 어려우면 고민하지 말고 전문가를 찾는 게 낫다”며 “401(k)에 새로운 옵션 추가를 운용사에게 요구해서 포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은행 예금
 
은행 예금은 충분히 쇼핑하고 비교해야 한다. 이미 예금이 넘쳐 신규 고객은 물론, 기존 고객의 돈에도 관심 없는 은행이 예금 금리를 올릴 것을 기다리는 것보다 신규 고객 확보에 열성적인 인터넷 은행을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마켓워치는 “금리가 오르고 시장은 요동치겠지만, 은퇴 계좌는 흔들림 없이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연준의 향후 행보에 주눅 들지 않는 것이 철칙”이라고 강조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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