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재소자 1주일새 4명 피살
한인 강씨 살해 수법과 유사
여러 명이 사제 흉기로 공격
가주지역 교도소에서 일주일 만에 강씨를 포함, 4명의 재소자가 폭행 등으로 잇따라 살해당하면서 교정 당국의 부실한 재소자 안전 관리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가주교정국(CDCR)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1시40분 새크라멘토 지역 캘리포니아스테이트교도소 내 운동장에서 카밀로 바노스로페즈(22)가 동료 재소자 4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범행 방식은 강씨 피살 사건 내용과 상당히 유사했다. 앨버트 카비요(30), 어빈 로드리게스(36), 오스발도 벨라스케즈(38), 호세 아빌라(39) 등 4명의 재소자가 교정 시설 안에서 만든 흉기로 바노스로페즈를 공격했다. 피해 재소자는 사건 직후 교도소 내 치료 시설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후 12시38분에 사망했다.
CDCR에 따르면 4월 30~5월 6일 ▶알프레도 발렌수엘라(컨벨리스테이트교도소·50) ▶에드가 델가도(살리나스밸리스테이트교도소·39) ▶한인 시드니 강(컨벨리스테이트교도소·31) ▶바노스 로페즈(캘리포니아스테이트교도소·22) 등 4명은 교도소 내에서 제작된 흉기 등에 의해 동료 재소자들로부터 유사한 방식으로 살해됐다. 실제 교도소의 재소자 안전 관리는 그동안 계속해서 문제점이 제기돼왔다.
연방법무부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전국 주립 교도소 재소자 사망 관련 최신 통계(2001-2018)를 보면 교정 시설 내 사망자는 지난 2018년 당시 120명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다로 지난 2001년(39명) 이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교도소 내 자살자 역시 지난 2018년 가장 많은 311명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2001년(168명) 이후 계속해서 늘고 있다.
LA카운티교도소 채플린으로 활동했던 이병일 목사는 “교도소 내 인종별 알력 다툼이 심하기 때문에 폭력, 싸움 같은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며 “대부분 그런 일들은 교도소 내 사각지대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수의 교도관들이 그 많은 다툼을 다 감시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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