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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1억명’ 경보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속도 빠른 ‘뉴욕 변이’
뉴욕주 중심으로 급속 확산…호컬 주지사도 확진

올해 하반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1억 명이 확진될 수 있다는 당국의 우려가 나왔다.
 
7일 워싱턴포스트(WP)와 CNN은 백악관 고위 당국자를 인용, 추가 예산 지원이나 신종 변이 발생 등 외부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올가을과 겨울 신규 확진자가 1억여 명 발생하고 사망자도 쏟아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검사 장비와 치료제, 백신 보급을 위한 추가 예산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 변이도 유지된다는 전제하에 나온 예측이다.
 
백악관은 이 같은 추정을 의회 등에 전달, 현재 계류 중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 예산 처리를 압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19 2차 부스터 무료 백신 확대 등을 위해 추가 재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지난 후 지난 3월부터 전국 대부분의 주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고 나서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의 끝이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던 것과 반대로, 최근 뉴욕주를 중심으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2.12.1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당국의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분석된다.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알려진 BA.2보다도 전파속도가 25% 더 빠른 BA.2.12.1 변이는, 일명 ‘뉴욕 변이’로 불리며 업스테이트 뉴욕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5일과 6일 주전역 신규 확진자가 1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1만 명선을 돌파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본지 5월 7일자 A2면〉 업스테이트 뉴욕에서 뉴욕시까지 주전역으로 확산세가 커지면서 뉴욕에서 5차 확산의 우려가 커지면서 보건당국이 다시 방역 조치를 강화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윈 바산 시 보건국장은 “추후 위험 수준이 높아지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을 복원하는 방안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일원 정계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8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호컬 주지사는 “백신과 부스터샷을 접종해 감사하게도 증상은 없다. 이번주는 격리하면서 원격 업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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