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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살고 싶다 <11>라그란지(La Grange)

애틀랜타-몽고메리 잇는 유서 깊은 도시

미국 독립전쟁 당시 미국과 함께 영국을 상대로 싸웠던 영웅 라파예트 공작 동상. [중앙포토]

미국 독립전쟁 당시 미국과 함께 영국을 상대로 싸웠던 영웅 라파예트 공작 동상. [중앙포토]

I-85, I-185 교차 교통 요지
기아조지아공장 가까이 위치
생활비 낮고 삶의 질은 높아
 
■ 역사
라그란지는트룹 카운티의 행정수도다. 200여 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라그란지는 광역 경제권 중심 도시다.
라그란지란 도시명은 1825년 조지아주를 방문한 프랑스군 라파예트 공작을 기리는 데서 비롯됐다. 그는 미국 독립전쟁 당시 미국과 함께 영국을 상대로 싸웠던 영웅이다. 이곳은 본래 체로키 인디언의 거주지였으나, 청교도 이민자들이 몰려들며 1828년 정식으로 도시가 출범했다.
이후 남북전쟁이 발발하면서 북군에게 도심이 파괴되기도 했지만, 19세기 후반 철도 교통의 중심지로 다시 발달하기 시작한다. 이후 카펫과 타일 제조공업으로 더욱 발전했다. 지난 2010년에는 인근 웨스트포인트시에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이 설립되면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 위치와 교통
애틀랜타 다운타운으로부터 1시간 거리(68마일·109㎞), 앨라배마 몽고메리로부터 1시간 30분 거리(96마일·154㎞)에 있다. 라그란지시 면적은 112.8마일(181.5㎢)이다. 도시 서쪽에는 라그란지-캘러웨이 공항이 있다.
캘러웨이는 라그란지의 오랜 유지였던 가문 이름이다. 조지아 남부와 앨라배마 일대에서 가장 큰 정원이자 리조트 단지인 캘러웨이 가든도 라그란지 남쪽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유명한 골프용품 제조업체 설립자 캘러웨이도 이곳 출신이다.  
과거 철도 교통 중심지였던 라그란지는 지금은 육상 교통의 중심이기도 하다. 조지아 애틀랜타와 앨라배마 몽고메리를 잇는 I-85와 조지아 남부 도시 콜럼버스로 내려가는 I-185가 교차하는 곳에 있다. 교통이 편리하다는 이점을 살려 각종 산업도 발달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을 비롯해 많은 한국 기업들이 라그란지 부근에 자리잡고 있다. 또 인터페이스 카펫 공장과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의 삼림사업 본부가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 월마트 남동부 물류센터도 라그란지를 보금자리로 삼고 있다.
라그란지는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에서 10분 거리,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1시간 거리에 있어 한국기업 근무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또 리버데일H마트, 도라빌 한인 상권까지 차로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어 한인들이 살기에 큰 불편은 없다.  
 
■ 인구와 소득
라그란지 2022년 총인구는 3만419명이다. 인구의 51%가 흑인, 42%가 백인이다.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은 3.5%를 차지한다.  
평균 가구 소득은 5만1660달러이며 빈곤율은 28.77%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생활비가 적게 드는 데 비해 삶의 질은 높은 편이다.  
 
■ 주택 가격
라그란지는 다른 조지아 도시보다 집값이 저렴한 편이다. 부동산정보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1년 4월 기준 라그란지 주택 중간 가격은 18만4900달러, 스퀘어피트(sqft)당 가격은 102달러다.
 
■ 학군
트룹카운티 교육구 소속으로 캘러웨이고교, 라그란지고교, 트룹카운티 심화고등학교 등 3개 고등학교와 3개 중학교, 15개 초등학교가 있다. 또 남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전문대학인 라그란지칼리지의 본교가 있으며, 웨스트조지아 기술대학 분교도 이곳에 있다.
 
■ 기타
라그란지는 기업도시다. 라그란지가 속한 트룹카운티에는 한국 외에도 캐나다, 덴마크, 독일, 인도, 일본, 네덜란드, 스웨덴 및 영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다. 전력, 통신 및 상하수도 등 유틸리티가 공급이 원활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유틸리티 요금 및 관련 정책도 연방과 주가 아닌 지역 수준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충·정리=김태은 인턴기자〉

김태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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