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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아동 돕기 자선 음악회 열어요” 20일 가든 클래식 콘서트

오늘 윌튼초에 학용품 전달

글로벌어린이재단 LA지부는 오는 20일 결식아동 돕기 가든 자선음악회를 연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열린 정기 월례회에 모인 회원들. 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가 고상미 회장. [LA지부 제공]

글로벌어린이재단 LA지부는 오는 20일 결식아동 돕기 가든 자선음악회를 연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열린 정기 월례회에 모인 회원들. 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가 고상미 회장. [LA지부 제공]

글로벌어린이재단 LA지부(GCFLA·회장 고상미)가 오는 20일 LA의 프레몬트 플레이스 저택에서 결식아동 돕기 가든 자선 음악회를 연다.
 
야외 가든에서 클래식 음악으로 꾸며지는 행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일상의 회복과 맞물려 LA지부가 본격적인 활동을 알리는 대형 행사다. 행사 장소는 고상미 회장의 딸로 화장품 브랜드 닉스의 창립자인 토니 고 대표가 제공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대칭적 구조과 칼러의 조화가 돋보이는 아름다운 저택으로 꼽은 곳이다. 음악회에서는 정상급 피아니스트 홍국희·노민지씨의 피아노 듀오와 소프라노 김유선, 테너 피터 전, 현악 4중주단의 연주가 펼쳐진다.  
 
고상미 회장은 “음악회에서 조성한 기금의 절반은 글로벌어린이재단 본부로 전달돼 전 세계 어린이 지원에 사용하고 절반은 LA지부에서 로컬 어린이 돕기에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어린이재단은 민주적 방식으로 의사를 결정하고 기금을 투명하게 운영한다. 후원할 곳을 지부에서 선정하면 본부의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상향식을 택하고 있다. 고 회장은 “지부 운영 경비는 회원들이 모두 부담해 후원금은 100% 아동 지원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어린이날인 오늘(5일) 저소득층이 98.7%에 이르는 윌튼초등학교(교장 김정혜) 전교생에게 백팩과 학용품을 전달한다.
 
클라라 김 부회장은 “우리는 아이들을 다 키웠다. 이제 다시 엄마의 마음으로 다른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많은 동참과 후원을 강조했다.    
 
글로벌어린이재단은 IMF 당시 한국의 결식아동을 돕기 위해 워싱턴DC에서 출범한 작은 단체였으나 지금은 미국에만 지부가 20곳에 이르며 한국, 홍콩, 일본 등의 지부를 갖춘 조직으로 성장했다. 현재 회원 6000명과 후원자 4548명이 41개국 아동 51만7000명을 후원하는 한인 주축의 대표적인 자선 단체다. 팬데믹 기간에도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자선 음악회와 바자회로 42만 달러 이상의 기금을 모아 매년 20여 개국 30여 곳을 지원했다.  
 
제니퍼 최 부회장은 “LA에도 백팩 하나가 아쉬운 어려운 학생들이 많다. 속옷이 없는 학생도 있다. 그만큼 조금이라도 더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토니 고 대표가 음악회의 메인 스폰서로 거액을 후원했고 많은 이들이 동참했다”며 아름다운 가든에서 열리는 귀한 피아노 듀오 공연을 만끽하면서 많은 이들이 동참하길 희망했다.
 
연주회 리셉션은 오후 5시 30분부터, 연주회는 오후 6시부터 시작한다.
 
▶예약: gcfla.branch@gmail.com

안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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