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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스값 다시 오르고 유류세도 인상

7월 갤런당 2.8센트 추가
예산 흑자에 지원책 말만

잠잠하던 개스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기록하며 운전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그런데도 가주 의회가 법안을 제때 처리하지 않아서 7월 1일부터 가주 유류세가 갤런당 2.8센트가 추가된다. 김상진 기자

잠잠하던 개스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기록하며 운전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그런데도 가주 의회가 법안을 제때 처리하지 않아서 7월 1일부터 가주 유류세가 갤런당 2.8센트가 추가된다. 김상진 기자

가주 전역의 개스 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가운데 7월 1일부터 가주 유류세 인상이 예정돼 있어 한동안 개스값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에너지위원회(CEC)의 가장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가주의 갤런당 평균 개스 가격은 5.53달러다. 이 중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48%인 2.660달러가 원유 관련 비용이고 정유사 몫은 1.620달러(29%)를 차지한다. 개솔린 유통 및 마케팅 비용도 약 8%인 0.410달러였다. 특히 연방 및 주 정부의 유류세와 수수료는 15%인 0.835달러로 나타났다. 이중 연방 유류세는 0.184달러였고 가주의 유류세 및 수수료는 0.651달러로 계산됐다.
 
그래프·표

그래프·표

〈그래프·표 참조〉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유류세로만 현재 갤런당 51.1센트를 부과하고 있다. 이는 펜실베이니아주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것이며 현재 개스값으로는 전국 1등이다.
 


그럼에도 가주 운전자들은 7월 1일 이후부터는 2.8센트가 더 오른 갤런당 53.9센트를 주 정부 유류세로 내야 할 판이다.  
 
가주법에 따라 개스 가격 책정 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고물가로 인해서 올해는 작년의 인상 폭인 0.6센트보다 4.7배나 많은 2.8센트가 상승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만약 13갤런짜리 자동차 연료 탱크를 가득 채운다면 36센트를 추가 부담하는 것이다.
 
올해 들어서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가주민의 유류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자 총 4가지 법안을 가주 의회에 제안했다.
 
첫 번째 안이 바로 7월 1일 가주 유류세 인상 잠정 중단 안이다. 가주 의회가 지난 1일까지 중단 법안을 처리했다면 7월 1일 유류세 인상을 막을 수 있었다. 가주 정부 측은 법 변경에 60일이라는 기간이 요구된다고 했다. 결국 이 시한이 지나서 7월 1일 가주 유류세 상향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두 번째 법안은 디젤에 부과되는 판매세 유예 안이었지만 이 역시 4월 30일까지 발효됐어야 7월 1일부터 시행할 수 있었다. 이마저도 무산됐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제안은 정부 보조로 3개월 동안 대중교통 무료 이용 안과 400달러 유류 비용 지원 안 이었다. 두 안 모두 의회서 교착 상태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불만이 들끓고 있다.
 
 오렌지 카운티에서 LA로 통근하는 A씨는 “일주일 새 잠잠하던 개스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며 “월 400달러는 더 지출하는 것 같다. 가주 의회와 정부는 왜 손을 놓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의 말처럼 4일 LA카운티 갤런당 평균 개스 가격은 일주일 동안 5.7센트 뛴 5.831달러를 기록했다. 오렌지카운티 역시 4일 연속 상승하며 갤런당 5.78달러였다. 다시 6달러를 향하고 있다.
 
또 다른 운전자도  “가주가 전년 400억 달러 흑자에 이어서 올해도 680억 달러의 추가 세수가 예상된다는데 의회는 주민의 고통을 외면만 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소비자 권익 옹호 단체 관계자들은 “고물가로 인해서 실질 임금이 역성장했다”며 “서민은 통근이나 생계 목적의 자동차 주유와 식료품 구매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까지 내몰리고 있다”며 “정부와 의회가 더는 뒷짐만 지고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가주 상원은 최근 1인당 200달러를 환급해 주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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