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는 여성 갱년기,당당하게 맞서자
[마더스데이 특집]
건강
에스트로겐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신체 변화
폐경과 맞물려 산부인과 질환 발생 가능성 높아
갱년기 증상 완화 보조제 섭취와 운동 관리 필요
건강한 노년기로 다가가기 위한 건강 관리 신호
◇에스트로겐 감소
대체로 여성은 50세를 전후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정상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나타나고 사라지는 열감은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징조다. 폐경이 된다는 것은 본격적인 노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인데 쉽게는 1-2년 만에 조용히 지나가기도 하지만 폐경 이후 갱년기 증상이 10년씩 지속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다양한 신체 변화 중 우선 비뇨생식기의 이상이 감지된다. 배뇨 시 작열감,절박뇨 그리고 질 건조감도 심해진다. 여성호르몬은 뼈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폐경이 되면 뼈가 빠르게 사라져 골다공증의 위험이 커진다. 뼈가 사라지게 되니 골밀도가 떨어지게 되고 작은 충격 혹은 넘어질 경우 쉽사리 골절로 이어지게 된다.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영양소는 칼슘인데 중년 이후에도 꾸준하게 칼슘을 섭취해야만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고 나아가서 그로 인한 합병증도 방지하게 된다. 칼슘은 뼈와 치아 형성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신경과 근육 기능 유지에도 필요하다. 칼슘을 복용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부분은 흡수율과 소화 그리고 인체 도달률이다. 최근 출시된 칼슘 영양제들은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비타민D가 포함되어 있고 신경과 근육기능 유지 그리고 에너지 이용에 필요한 마그네슘이 첨가됐다.
특히 마그네슘은 근육과 신경의 긴장을 완화시켜 빠른 수면을 이르게도 한다. 대표적인 제품은 나노웰 어메이징의 '이온칼맥'과 나노칼슘 '본킹'이다.
나노웰의 션 리 박사는 "골다공증과 뼈 건강에 좋다는 칼슘은 많은데 칼슘은 미네랄이라 몸에 흡수가 잘 안된다. 마그네슘이 포함된 제품들은 몸에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칼슘을 고를 땐 마그네슘 성분이 있는지 꼭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스트로겐이 감소되면 혈관 안에 쉽게 염증이 생기고 딱딱해 진다. 고지혈증과 고혈압 ,당뇨병 등 심혈관계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폐경이 심장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심장 전문의는 경고까지 한다. 모 방송국 인기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소개된 여성갱년기 호르몬 밸런서는 SNS를 통한 입소문으로 별도의 광고 없이 효능으로 승부수를 띄워 국내 홈쇼핑 완판제품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갱년기로 고생하는 여성들이 많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여성호르몬 밸런서 파이토젠 신디 매니저는 "에스트로겐 성분이 석류에 많다고 하는데 파이토젠은 석류의 2,800배, 백수오의 400배, 대두의 1,370배에 이르는 Linen extract 100%를 함유하고 있어 부족한 여성 호르몬은 채워주고 과도한 분비는 감소시킨다"라고 설명했다.
◇나도 모르게 찔금
갱년기를 겪으면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새는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대화 중 웃게 되면 영락없이 소변이 새는 것을 느낀다. 요실금은 방광 밑 골반 근육 등이 약해져 발생한다.
대부분의 경우 비뇨기과를 방문하면 복압성-절박성 요실금으로 진단된다. 쉽게 말해 복부 압력이 높아지면 약화된 골반 근육이 견디다 못해 소변이 새게 되는 것이다. 주로 기침을 하거나 웃을 때 또는 뛰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자주 발생한다.
요실금을 가정에서 손쉽게 예방하는 방법은 케켈 운동이다. 항문 쪽에 5초 정도 힘을 줬다 빼는 식으로 30회 정도 반복한다. 하루에 2-3번 정도하면 효과적이다. 하지만 증상이 심각하면 전문의를 찾아 방광 기능검사등 정밀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자궁근종
배가 묵직하고 아프며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이라면 산부인과를 찾아야 한다. 폐경기가 가까워지면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자궁근종이 생기지 않거나 몸에 지니고 있던 자궁근종도 금새 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폐경기가 가까워져도 여성호르몬 수치는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자궁근종은 생각만큼 작아지지 않는다.
자궁경부암, 자궁근종과 같은 자궁 질환은 전 연령대에서 40대 이후 발병률이 가장 높다. 특히 폐경을 앞두고 여성 호르몬 분비량이 변화하면서 자궁 내막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 퇴화해 암이나 자궁근종, 자궁내막증의 위험을 크게 키운다. 폐경이 가까이 오면 여성 호르몬 감소로 인해 생리량이 줄고 월경 주기도 짧아지는 게 정상이다. 만약 생리량이 늘거나 기간이 길어지면 부인과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생리혈이 핏덩어리로 나오면 자궁근종 등 부인과 질환이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생리 이상부터 시작된 폐경은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건강을 잘 관리하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특히 여성 호르몬은 감소하지만 뇌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에서 스트레스와 관련한 호르몬 분비가 증가해 우울과 불안이 야기된다. 생리가 정상적이지 않다면 갱년기에 접어들었고 이를 기점으로 적절한 치료와 운동을 시작하면 건강한 노년기가 보장된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자궁근종을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아침에 소변이 가득 찬 방광이 근종을 위로 밀게 되어 아랫배 부분을 조심스럽게 만져보면 혹이 느껴지기도 한다.
◇중년여성에게 좋은 음식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면 골다공증이 야기되는데 음식으로 칼슘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우유와 멸치를 섭취하거나 말린 자두가 폐경기 여성의 골절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갱년기 여성들에게는 블랙 커피보다는 우유가 들어 있는 라떼가 추천된다.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도 꼭 필요한데 달걀과 생선 그리고 콩 등에 비타민 D가 듬뿍 들어있다. 해조류 중에는 다시마가 칼슘과 마그네슘을 동시에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 K가 많은 토마토도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고대 이집트에서 신이 내린 음식으로 숭배된 양파는 칼슘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루틴 성분은 비타민 C의 작용을 돕고 모세혈관을 확장해 혈관 벽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향과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은 에너지 대사에 관련한 비타민B1 흡수를 촉진시켜 불면증, 초조함등을 해소시킨다.
건강한 노년기로 접어들기 위한 길목에 나타난 갱년기, 적절한 운동과 몸에 좋은 음식 섭취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중년 이후 여성들의 삶은 건강해 질 수 밖에 없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