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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살고 싶다 <10> 존스크릭 (Johns Creek)

소득 높고 학군 좋은 한인밀집 도시

존스크릭은 학군이 좋고 생활 환경도 편리해 한인들이 크게 선호하는 지역이다. 존스크릭의 주택 모습. [중앙포토]

존스크릭은 학군이 좋고 생활 환경도 편리해 한인들이 크게 선호하는 지역이다. 존스크릭의 주택 모습. [중앙포토]

집값 비싸지만 레저·문화시설 다양
우수 고교 많아 한인 학부모 선호
 
■ 역사
존스크릭은 깨끗한 거리와 주택, 잘 갖춰진 체육시설과 수준 높은 학군으로 조지아 한인들이 크게 선호하는 도시 중 하나다. 존스크릭은 본래 채터후치 강을 중심으로 체로키 인디언들이 살던 곳이다. 길 이름 상당수는 이곳에 처음 정착한 로저스, 맥기니스, 메드락, 핀들리 등 개척민들의 이름을 딴 것이다.
1981년부터 조지아텍 출신 과학자들이 메드락브릿지로드 인근의 땅을 매입해 복합산업단지 ‘테크놀로지 파크’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과학자, 엔지니어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결국 주민들은 2000년부터 독자적인 도시 건립 운동을 펼쳐 2006년 당시 소니 퍼듀 주지사의 도시 독립법안 서명과 주민투표를 통해 존스크릭 시가 정식으로 출범했다. ‘존스크릭’이라는 이름은 도시 한 가운데를 흘러가는 개울 이름에서 따왔다.
 
■ 위치
풀턴카운티 북쪽에 위치한 존스크릭은둘루스를 경계로 귀넷카운티, 스와니를 경계선으로 포사이스 카운티와 접하고 있다. 북서쪽으로는 라즈웰과알파레타가 맞닿아 있다. 둘루스 한인타운 중심거리인 플레전트힐 로드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면 스테이트브릿지 로드로 이름이 바뀌면서 존스크릭에 접어든다. 400번 도로를 통해 벅헤드 및 애틀랜타 다운타운으로 통근할 수도 있다. 도시 넓이는 32스퀘어마일(80㎢)이다.
 
■ 인구와 소득
2022년 기준 존스크릭 인구는 8만 5356명으로 조지아주에서 10번째로 큰 도시다. 2010년 7만 6728명에서 11% 이상 늘었다.  
주민 구성은 백인이 56.8%로 가장 많고 아시안은 26.5%로 두 번째를 차지한다. 흑인은 12.2%가 거주하고 있다. 2019년 당시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에 따르면 존스크릭의 아시안 중 인도계가 1만 1407명(13.5%)으로 가장 많고 중국계가 3351명(4.0%)으로 뒤를 이었다. 한인 인구는 1700명 정도로 전체 인구 2% 선이었다.  
존스크릭의 평균 가구소득은 15만2817달러, 중간 가구소득은 12만 2514달러다. 빈곤율은 3.9%에서 그친다.
 
■ 주택 가격
부동산 정보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2년 3월 기준 존스크릭 중간 주택가격은 62만 5000달러다. 지난 1년간 15.8% 상승했다. 평방 피트당 가격은 209달러다.
원베드룸 아파트 기준 렌트비 중간가는 월 1677달러 정도다. 하우스 렌트는 2000달러를 훌쩍 넘는다.
존스크릭의 주택가격은 애틀랜타에서도 비싼 편에 속한다. 대신 새로 지어진 주택과 깨끗한 커뮤니티가 매력이다. 최근에는 시니어 주거단지도 많이 들어서고 있다. 상가와 주거가 복합된 주상복합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우수한 학군 때문에 한인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도시여서 투자지로서도 가치가 있다.
 
■ 학군
한인들이 존스크릭을 가장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학군이다. 인도계와 중국계 등 다른 아시안 인종들이 몰리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존스크릭은 풀턴카운티 교육구 소속으로 4개 고등학교를 포함한 19개 학교가 있다. 특히 고등학교는 조지아주 톱 수준인 노스뷰 고교, 채터후치 고교, 존스크릭 고교 등이 명문으로 꼽힌다.
노스뷰 고등학교는 한인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로, 2022년 ‘US뉴스 앤 월드 리포트’ 고교순위에서 조지아주 6위를 차지했다. 또 주 교육부에 따르면 2020년 SAT평균점수는 1282점을 기록, 조지아 고교 중 2위에 올랐다. 2022년 기준 전교생은 1801명이며, 학생 대 교사 비율은 18:1로 조지아주 평균인 15:1보다 높다. 학생의 52%가 아시안, 28%가 백인이다.
채터후치 고등학교는 2021년 US뉴스 고교순위에서 조지아주 9위를 차지했다. 2020년 SAT평균점수는 1233점으로 조지아 4위였다. 2020년 기준 전교생은 1966명이며 학생대 교사 비율은 18:1로 학생의 48%가 백인, 25%가 아시안이다.
존스크릭 고등학교는 2009년 개교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학업성적을 거두고 있다. 2021년 US뉴스 고교 순위에서 조지아주 19위를 차지했다. 2019년 SAT평균점수는 1220점으로 조지아에서 6위에 순위를 올렸다. 2020년 기준 전교생은 2142명이며 학생 대 교사 비율은 20:1이다. 학생의 56%가 백인, 26%가 아시안이다.
 
■ 특징
존스크릭은 매년 여러 매체에서 조사한 ‘전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에 손꼽힌다. 지난 2019년 머니닷컴이 선정한 전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 16위에 올랐다. 인종적 균형을 잘 이루고 있으며, 범죄율이 낮다. 또 각종 레스토랑 체인들도 곳곳에 입점해있다.
명문 학군 이외에도 다양한 레저시설과 문화시설로 정평이 나 있다.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Atlanta Athletic Club)은 ‘골프의 전설’ 바비 존스가 만든 골프장으로 US오픈 1회, PGA 챔피언십 3회, US여자오픈 1회 등 권위있는 대회가 열린 곳이다. 2011년 PGA 챔피언십이 열렸으며, 2014 US 아마추어골프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양건 선수가 우승한 곳이기도 하다.
아울러 오씨파크(Ocee Park) 등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곳도 다양하다. 테크놀로지 파크를 중심으로 타운센터 조성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존스크릭메드락브릿지 로드에는 H마트존스크릭점을 중심으로 한인상권이 형성돼 있다.
〈보충·정리=김태은 인턴기자〉

김태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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