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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풋 곧 시카고 시장 재선 도전 공식 발표

퀴글리 연방하원의원은 선거 불출마

로리 라이트풋 [로이터]

로리 라이트풋 [로이터]

마이크 퀴글리 연방하원의원(63•민주•일리노이)이 시카고 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퀴글리 의원은 28일 "2023 시카고 시장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쿡카운티 위원(1998~2009)을 거쳐 2009년부터 일리노이 5지구를 대표하는 연방하원의원으로 일해온 퀴글리 의원은 2023 시카고 시장 선거 출마 예상자 중 한 명으로 관심을 모았다.
 
퀴글리 의원은 "다양한 여론조사에서 로리 라이트풋 시장을 누르고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의회에서 맡고 있는 역할 때문에 의원직을 내려놓을 수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퀴글리 의원이 연방하원의 우크라이나 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을 지낸 안 던컨 전 시카고 교육감도 시카고 시장 출마설에 무게를 싣다가 지난달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시카고 시장 선거의 두 블루칩이 잇따라 불출마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현 시장인 로리 라이트풋은 아직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재선 도전을 기정 사실화 하고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의 공동소유주인 로리 리케츠를 캠페인 재정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라이트풋은 지난 28일 워싱턴 DC에서 연방 상무부장관과 인터넷망 설치와 관련한 회의를 가진 뒤 재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선타임스는 이날 라이트풋이 "재선 도전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 "그렇다"고 답했다며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라이트풋의 재선 도전은 평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라이트풋의 시정 지지율이 과반을 넘지 못하고 있다. 시의원들과의 잦은 충돌, 총기사건을 비롯한 치안 부재,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경기 회복 등에 대해서 많은 주민들이 라이트풋의 리더 자질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시카고 시장 선거에는 라이트풋 저격수로 이름을 알린 레이몬드 로페즈 시카고 시의원, 개솔린 무료 나눔 행사로 눈길을 모은 흑인 사업가 윌리 윌슨, 존 카탄자라 시카고 경찰노조위원장, 폴 발라스 전 시카고 교육위원장 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시카고 시장 선거는 2023년 2월 28일 치러진다. 여기서 어느 후보도 과반수를 득표 하지 못하면 4월 4일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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