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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동 피해불구 한인사회 번영"…주류언론 30주년 집중조명

LA폭동 30주년을 맞아 주류 언론들도 역사적 의미 등을 집중 조명했다.
 
로드니킹재단의 로라 킹 대표는 29일 ABC7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늘 ‘우리가 모두 어울려서 잘 지낼 수 있을까’라고 말씀하셨다”며 “우리 모두가 하나 되는 것, 그것이 아버지가 남긴 유산”이라고 말했다.
 
로라 킹은 LA폭동을 촉발했던 백인 경관 무죄 판결과 관련, 당시 경관에게 구타를 당했던 로드니 킹의 딸이다.
 
에릭 가세티 LA시장도 이날 “1992년은 LA의 트라우마(trauma)이자 전환점의 순간이었다”며 “파괴와 고통 속에 회복하고 더 강하게 거듭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LA카운티셰리프 국장 선거에 나선 세림 램보 LA공항경찰국 국장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LA폭동과 같은 역사는 반복될 수 있다. 법 집행 기관이 흑인에게 폭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이제 부당한 일을 멈춰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인간을 대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일”이라고 전했다.
 
캐런 배스 LA시장 후보는 흑인 음악 전문 채널인 BET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사우스LA는 마약 판매도 심각했고 경찰의 과잉진압 문제 등 수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며 “참담했지만 1992년 이후 여러 공공 정책으로 인해 지역 사회가 변하기 시작했고 지금 LA는 다양성 측면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루어냈다”고 말했다.
 
유대계 신문 ‘쥬이시 저널’에서도 LA폭동 30주년을 조명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의 아버지인 길 가세티 전 LA시 검사의 경우 한인 1세대 이민자를 극찬했다. 길 가세티 전 검사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인 1세대 이민자들과 그 다음 세대는 폭동으로 인한 피해에도 오늘날 여전히 번성하고 있다”며 “그들의 자녀들은 오늘날 미국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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