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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홍기의 시카고 에세이] 신 대공황

한홍기

한홍기

‘화폐 전쟁’(Currency War)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같은 제목으로 오래 전 세사람이 각각 다른 내용으로 집필했다. 존 쿨리((John Cooley)는 위조지폐의 해악에 대하여 썼으며, 쑹훙빙(宋鴻兵)은 월가에서 금융인으로 근무하다 중국으로 귀화한 중국인으로 소수의 금융 재벌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논조로 영국의 로스차일드의 가문과 유대인 음모론의 확장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읽기에 박진감이 넘치며 서스펜스도 있어 당시 중국과 한국에서 100만권이 넘는 베스트 셀러 반열에 올랐는데 총 5권으로 된 방대한 내용 중 끝부분에서 헤지펀드들이 동남아를 휩쓸어 국가 부도로 몰아갈 때, 한국에서 금 모으기가 일어 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한국인의 끈질긴 모습에 전 세계 금융인들이 놀랐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제임스 리카즈(James Rickards)가 작년에 발간한 “신 대공황”이 요즘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리카즈는 변호사이자 금융인 등으로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오래 전부터 한국을 여러 번 방문하였다. 그의 논조는 다음과 같다.
 
루스벨트 대통령이 당선되기 직전 1929년은 주식시장의 대폭락으로 오랫동안 경제난을 겪었는데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데는 25년의 세월이 걸렸다. 물론 하락만 계속 있었다는 것은 아니고 성장도 있었으나 추세선 아래에서 진행되었다.  
 
공황의 개념을 위해 지난 650년 동안 10만 명 이상이 사망한 팬데믹 현상을 미국의 학자들이 조사하였다. 지금까지 15번의 팬데믹이 있었다. 그 중 최악은 1억 명이 사망한 1918년 스페인 독감이며 2위는 14세기에 발생한 흑사병으로 7500만 명이 사망했다. 지금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693만 명으로 3위에 있으며 또한 계속 진행 중이다.  
 


지금의 상황에서는 분산 투자를 권하는데 주식을 30가지로 분산하라는 것이 아니고, 주식, 현금, 부동산, 사모펀드 등인데 지금 같은 인플레이션에는 금과 원자재가 잘 된다는 것이다. 추천할 것은 현금을 자산의 30%로 갖고 있어야 하며 그 이유는 그때 그때 선택적 가치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금을 자산의 10%로 갖고 있기를 바란다고 한다. 지금의 현상은 30년을 예상한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항에 대해 여러 학자들의 의견이 있는데 대체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지금 4차 산업 혁명의 버블은 2015년에 형성되어 1차 버블이 계속 진행 중이다. 2차 버블이 터지면 과거 닷컴 버블과 같이 몰락한다. 나스닥 특히 테슬라를 비롯해 다수가 엄청나게 하락하는데 쉽게 이야기하면 살아남는 기업만이 재정비해 부활한다. 현재는 역대 버블의 최고로 쌓인 시점이다. 연준은 항상 죽일 기업은 죽여 털어낸다. 그래야 기업은 스스로 구조조정을 하고 경비 절감을 한다. 실물 시장이 무너지며 몇 년을 가면서 이렇게 버블이 해소돼야 다시 경제가 올라간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덮친 2020년은 연준은 그렇게 할 수 없어, 정크 폰드까지 전부 다 사주었다. 연준은 2020년에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많은 돈을 쏟아부었다. 2021년부터는 버블이 폭발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하였는데 앞으로 3년간은 계속될 것이며 연준의 긴축도 빨라질 것이다. 다음 차례는 버블이 계속 부풀어지다 터지는 순간이데 그 방아쇠는 지금 계속 올릴 예정인 기준 금리 후반기일 것이다. 대폭락이 온다면 다우는 40%, 나스닥은 70%, 암호 화폐는 90%, 부동산 시장은 30% 각각 하락할 것이다. 그래서 우량주를 갖고 있으라는 것이며 그 후 2~3년간은 상승을 할 것이다. 오늘은 으스스 한 이야기뿐이다. (hanhongki45@gmail.com) 

한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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