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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아시안 입학차별 없었다 말 못해”

싱크탱크 ‘맨해튼 인스티튜트’ 보고서 발표
“통계상 최소 1990~2010년까지는 입학 제한”
소수계우대정책 소송 이후 아시안 학생 늘어

미국 명문대 입학전형에서 아시안 지원자 차별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28일 고등교육전문매체 인사이드하이어에드(IHE)의 보도에 따르면 정책연구 싱크탱크 ‘맨해튼 인스티튜트’(Manhattan Institute)는 ‘캠퍼스 내 인종 선호: 미국 대학 내 아시안 입학생 동향’이라는 제목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고, 최소 1990년부터 2010년까지는 “아이비리그 등 미국 명문대에서 아시안 학생 입학을 제한해 왔다”는 가설이 통계적으로 뒷받침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 약 3%(센서스국 통계 기준)에 불과하던 아시안 대학생 인구(만 18~22세)는 2020년에 6%까지 2배 이상 지속적으로 늘었지만, 아이비리그 대학 내 아시안 입학생 비율은 1990년 초 12%대에서 16%까지 늘어났다가 1990년 중반 소폭 감소해 15%대를 2010년까지 유지한 뒤 2010년부터 꾸준히 늘어나 2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비리그 이외 상위권 대학들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보고서의 저자 로버트 버브루건은 “이 통계가 특정 대학들이 입학절차에서 아시안들을 차별했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못한다”면서도, 대학들이 “대학 내 인종적 균형을 깨뜨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아시안 입학생 수를 제한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주장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버드대 등에서 적용하고 있는 소수계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에 대한 소송이 2014년 제기된 후 대학들이 이러한 관행에서 손을 떼면서 아시안 입학생이 다시 늘고 있다는 관점도 제기했다.
 
또 보고서는 아시안 학생들의 대학입학자격시험(SAT) 평균 점수(2019년 기준)가 수학 637점, 영어 586점으로 전체 평균인 528점, 531점보다 높고, 2017년에는 수학 750~800점을 받은 학생 중 60%가 아시안이었다는 점, 이외에도 고등학교 내신 성적(GPA), 평균 학업 시간 등에서도 타인종 학생들에 비해 아시안들이 압도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오는 10월 연방대법원에서 소수계 우대정책 합헌 여부에 대한 심리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IHE는 이 보고서가 해당 논란에 불을 지핀 셈이라고 보도했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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