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무료 증정’ 신종 문자 사기 주의
BBB, “시카고 일원 최근 급증”
BBB측은 최근 시카고 일대서 ‘선물 무료 증정’(Free Gift)을 약속하는 문자가 핸드폰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며 “이런 종류의 문자는 모두 사기”라고 전했다.
문자 사기는 버라이즌 가입자에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자신의 휴대폰 번호가 명시된 문자 메시지를 받는 경우가 적지 않아 가입자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버라이즌은 이와 관련 성명을 내고 “최근 고객들이 자신의 휴대폰 번호로 사기성 문자 메시지를 받고 있다”며 “사기 행위를 막기 위해 현재 법 집행기관들과 협력해 피해 방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측에 따르면 가입자들은 자신의 휴대폰 번호 또는 본인의 이름이 찍힌 문자 메시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성 문자 메시지는 ‘Free Msg: Your bill is paid for March.(무료 메시지: 당신의 휴대폰 요금은 3월에 지불이 완료됐다)’는 내용 등이다. 이어 ‘Thanks, here’s a little gift for you.(감사하다. 여기 당신을 위해 작은 사은품이 있다)’는 내용과 함께 링크가 표시된다. 이 링크를 클릭하면 사은품 발송을 위한 크레딧카드와 개인 정보를 요구한다. 가입자들은 자신의 번호로 메시지를 발송한 줄 알고 개인 정보를 입력했다가 신분 도용 등의 피해를 입는 것이다.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것처럼 속인 뒤 개인 정보를 빼가는 링크를 발송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성 메시지, 스팸 전화 등을 차단하는 회사 로보킬러(Robokiller)에 따르면 지난달 24~31일 사이 버라이즌 가입자가 자신의 휴대폰 번호로 직접 사기성 문자 메시지를 받은 사례만 5000건 이상이다.
업체측은 “만약 자신의 번호로 문자 메시지를 받는다면 절대 첨부된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곧바로 삭제해야 한다”며 “또한 그러한 메시지를 받게 되면 곧바로 문자메시지에 스팸 신고를 의미하는 숫자 ‘7726’을 찍어 발송하면 차단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BBB측도 잘 알지 못하는 전화번호서 발송된 문자는 가급적 받지 말고 비즈니스와 관계된 문자라면 발신처에 적접 연락, 확인 후 열어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특히 내용이 그럴 듯 할수록 사실이 아닐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보킬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미국인들은 총 878억 건의 사기성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전년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J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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