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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불구, 캐나다 주민 소비는 늘어

코로나 이전과 비교 35.63% 증가

 지난 3월 물가 상승률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캐나다 주민들의 지출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1일(목) 로열뱅크캐나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캐나다 주민들의 주간 소비지출은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해 35.6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소비 금액 또한 30.72%가 증가해 지난해 1월과 비교해 두 배나 증가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지난 3월 연방 통계청이 물가 상승률이 30년만에 최고치인 6.7%라고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소비심리가 전혀 위축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조사를 진행한 로열뱅크 관계자는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2년간 계속됐던 코로나 방역 규제가 하나씩 해제되며 주민들이 외식과 여행 등에 지출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관련 통계자료를 살펴 보면 올 4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주민들이 외식 건수는 2019년과 비교해 20% 증가했으며 식료품 구입도 17.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열뱅크 경제분석팀은 "주민들의 소비 경향을 계속 주시하고 있으나 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지출이 줄어드는 경향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소비 증가가 캐나다 내 물류 공급망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 주민들의 지출이 연일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은행은 물가상승 현상이 2024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세계은행은 최근 발표한 상품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세계 식품 및 연료 가격 상승이 2024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라며 "이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인플레이션(inflation:물가상승)의 합성어로 물가 상승과, 실업 사태, 경기 후퇴가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와 관련 세계은행의 금융 및 기관 담당 부사장인 인더밋 길은 "각 국가의 정책 입안자들이 자국의 경기 부흥을 위한 정책을 입안해야 하고,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공급 부족 현상과 가격 인상의 원인이 되는 감세와 보조금 지급의 규모를 축소하고 취약 계층을 위한 고용프로그램 등의 확대를 주장했다.

김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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