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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3D 애니메이터 할리우드서 주목

‘헤일론’서 근무 안승원씨
‘이터널스’ ‘토르4’ 등 작업
독자적인 작품도 준비중

할리우드에서 프리비주얼리제이션 아티스트로 활동중인 안승원씨.

할리우드에서 프리비주얼리제이션 아티스트로 활동중인 안승원씨.

한인 아티스트가 3D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유명 디지털 비주얼 제작사인 헤일론(Halon) 엔터테인먼트의 안승원(31)씨가 주인공으로 그가 참여한 작품들이 잇따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안씨가 참여한 프로젝트 중 현재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작품은 ‘피노키오’, ‘토르 4’(Thor 4), ‘러브 앤드 선더’(Love and Thunder), ‘아쿠아맨 2’(Aquaman 2)가 있다. 영화뿐 아니라 ‘디아블로 4’(Diablo 4), ‘오버워치 2’(Overwatch 2) 등 곧 출시될 유명 게임 작업에도 참여했다. 현대 수소 자동차의 애니메이션 광고 작업에도 힘을 보탰다.  
 
현재 안씨는 4년째 프리비주얼리제이션(previsualization)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3D 업계에서는 ‘프리비즈 아티스트’(Previs Artist)로 불리기도 한다.  
 


프리비즈 아티스트는 애니메이션 작업 또는 영화 촬영에 들어가기에 앞서 복잡한 액션 장면의 흐름, 영상 등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에 대해 감독과 회의를 거쳐 3D 애니메이션으로 미리 구현해보고 가이드 라인을 완성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안승원씨는 “원래는 영화 감독이 꿈이어서 필름 전공을 선택했는데 우연히 3D 애니메이션을 접하게 됐다”며 “내가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구현하고 표현의 한계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애니메이션으로 전공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안씨는 뉴욕의 대표적 예술 대학인 ‘스쿨 오브 비주얼아트’(SVA)를 졸업했다. 이후 디즈니, 블리자드 등에서 활동하며 경력을 쌓아나갔다.
 
그동안 안씨가 참여한 작품은 마블 스튜디오의 ‘이터널스’(Eternals)를 비롯한 ‘완다비전’(Wandavision), ‘레드노티스’(Red Notice),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Raya and the Last Dragon) 등이 있다.  
 
안씨는 “디즈니 ‘레이아웃(layout)’ 부서에서 일할 때는 한인으로서는 내가 처음 일하게 됐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틈틈이 개인 시간을 내서 따로 작품도 준비중이다. 나중에는 할리우드 아카데미에서 봉준호 감독처럼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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