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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폭동 첫 피해장소 '한·흑화합' 행사 연다

양 커뮤니티서 공동주최
30일 경찰·정치인 등 참석

4·29 LA폭동 30주년을 맞아 한인단체가 재발방지를 기원하는 행사를 사우스LA에서 연다. 주최 측은 1992년 4월 29일 폭동의 시발점이 된 첫 방화 피해업소 자리에서 한흑 연합행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4·29폭동 재발방지위원회(대표 존 김)는 30일 오전 11시 사우스LA 1350 웨스트 플로렌스 애비뉴(1350 W Florence Ave, LA) 주유소 주차장에서 한흑 화합 폭동 재발방지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기독교단체, 문화단체, 청소년단체 등이 참여해 흑인 커뮤니티와 폭동의 역사와 아픔을 되새길 예정이다.  주최 측은 LA시 정치인과 올림픽 경찰서 포함 사우스LA 지역 등 4개 경찰서 관계자도 참석한다고 전했다.
 
존 김 대표는 “1996년부터 사우스LA 지역에서 폭동 알리기와 커뮤니티 화합 행사를 진행했다가 8년 전부터 LA한인타운에서 관련 행사를 열어 왔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폭동 재발방지 행사를 열게 됐다. 30주년을 맞아 당시 방화가 처음 시작된 곳에서 과거를 돌아보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행사는 폭동 피해자를 기리는 추모기도, 폭동 원인과 현재에 관한 이야기, 재발방지를 위한 커뮤니티 노력을 강조한 뒤 태권도, 난타 등 문화공연으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주최 측에 따르면 행사가 열리는 장소는 폭동 당시 수퍼마켓이었다고 한다. 거리로 나온 시위대는 갑자기 약탈을 자행하기 시작, 해당 수퍼마켓에 불까지 질렀다.  
 
이후 약탈과 방화는 북쪽 LA한인타운까지 퍼졌다. 이 과정에서 사우스LA에 자리잡았던 주유소, 리커스토어 한인업주도 피해를 봤다.
 
김 대표는 “요즘은 한인들이 사우스LA 지역을 방문하는 일이 별로 없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지금도 사우스LA에서 리커스토어, 치킨집, 생선구이집, 빨래방을 운영하는 한인 유입이 꾸준하다. 폭동 30주년을 맞아 한인 여러분이 방화가 시작된 곳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흑인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4·29 LA폭동 재발방지 행사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은 당일 행사장을 찾거나 문의(213-503-2007)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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