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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건강을 동시에…이제는 면도 '건강면'

저탄수화물·저칼로리 찾아
메밀·칡·곤약·녹차 등 다양
풀무원 등 10여개사 경쟁

올해 면제품 시장 트렌드는 칡, 메밀, 곤약 등이 주재료인 ‘건강면’이 대세다. 김상진 기자

올해 면제품 시장 트렌드는 칡, 메밀, 곤약 등이 주재료인 ‘건강면’이 대세다. 김상진 기자

 지난 주말 더운 날씨에 냉면을 구입하려고 한인마켓을 찾은 신수정씨. 면제품 선반에 메밀국수, 곤약면 등 대폭 늘어난 여름 ‘건강면’ 제품이 반가웠다.    
 
신씨는 여름을 앞두고 다이어트 식단을 짜면서 저칼로리에 건강에 좋은 국수를 찾고 있었다.    
 
팬데믹으로 건강과 웰빙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여름 면제품 시장은 ‘건강면’이 대세다.  
 
4월부터 여름면 출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한인 마켓 면제품 선반은 다양한 업체의 ‘건강면’으로 채워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냉면에만 치우쳤던 여름면 시장에서 올해 칡냉면, 메밀면, 막국수, 부산밀면, 곤약면 등 다양화된 것이 특징”이라며 “업체마다 차별화된 품질과 메뉴 다양성으로 집에서도 면 전문점 수준의 시원하고 맛있는 여름철 면 요리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건강면’ 재료는 메밀, 칡, 곤약, 녹차 등으로 칡냉면, 춘천막국수, 냉메밀, 모밀 소바, 쟁반국수, 녹차 물냉면 등 메뉴도 다양하다.    
 
현재 미주 한인마켓 ‘건강면’ 시장은 풀무원, 칠갑농산, 신선미, 수라상, 손수, 롬 등 10여개 업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풀무원은 고메밀물냉면· 비빔냉면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건강면 마케팅에 나섰다.  
 
김석원 풀무원 마케팅 디렉터는 “메밀 83.7% 함량으로 평양냉면 전문점에서 즐길 수 있는 고함량 메밀면을 간편식으로 만들었다”며 “탄력이 적당하면서 부드러운 식감까지 살린 면발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칠갑농산도 ‘칡가루 6% 함유’를 강조한 칡냉면으로 건강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외 ‘신선미’ 춘천막국수, 냉메밀면, 메밀소바, ‘칠갑농산면발장인’ 들깨 메밀막국수, 얼음찬 모밀 소바, ‘신’ 쟁반막국수, ‘아씨’ 춘천막국수, ‘해태’ 칡냉면, ‘수라상’ 모란각 메밀막국수, 모란각 동치미 칡냉면 등이 있다.    
 
저칼로리 ‘건강면’의 강자로 떠오른 제품은 풀무원 슬림누들곤약면이다. 비빔곤약면은 2인분 기준 170칼로리, 동치미 곤약면은 60칼로리다.  
 
마켓 관계자는 “칼로리를 조절할 수 있는 저칼로리 면이 MZ 세대 사이에서 인기”라며 “여름을 앞두고 다이어트 식단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가상승으로 ‘간편식’ 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면만 별도로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건강면’은 2인분 기준 4.99~6.99달러 선으로 일반 냉면보다 1~2달러 정도 비싸지만, 면만 사면 1~2인분 기준으로 할인가격 적용시 1~2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한남체인 관계자는 “한국산 메밀 100%인 세모면을 99센트에 판매하는데 4월부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국수 전용 비빔장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면만 사 집에서 시원하게 여름 별미 국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온마켓 구매담당 송재학 부장은 “탄수화물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들이 칼로리는 낮고 건강에 좋은 면제품 선호로 건강면 시장이 확장 중”이라며 “이번 여름 면시장은 건강한 면 재료 뿐만 아니라 명태회 냉면까지 가세해 소비자의 선택 폭이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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