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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밋제 도입해 주차난 해결하라”

가든그로브 일부 주민 캠페인
해당 지역 집 주인 71% 서명
당국 형평성·비용 이유 '난색'

가든그로브 동쪽 비티 스트리트 주택가에 여러 대의 차량이 서 있다. 오른쪽 뒤로 보이는 가장 높은 건물이 크라이스트 캐시드럴이다.

가든그로브 동쪽 비티 스트리트 주택가에 여러 대의 차량이 서 있다. 오른쪽 뒤로 보이는 가장 높은 건물이 크라이스트 캐시드럴이다.

가든그로브 동쪽 경계 지역 주민들이 해묵은 주차난 해결을 위해 주차 퍼밋제 도입 서명 운동에 나섰다.
 
주차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크라이스트 캐시드럴(옛 수정교회) 인근 오렌지와 샌타애나 시 접경 지역 제티 스트리트의 주민이다. 보이스오브OC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모빌홈 공원인 ‘페어레인 모빌 랏지’와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의 차량이 자신들의 주차 공간을 점령하는 통에 밤이 되면 차를 세울 곳이 없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제티 스트리트 주민의 불편은 주차난에 그치지 않는다. 낯선 이들이 동네를 오가는 일이 늘자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2015년 9월부터 2020년 3월 사이, 이 지역에선 326건의 주차 위반, 24건의 차량 파손, 45건의 절도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 곳 주민들은 2015년에도 주차 퍼밋 발급을 청원했지만, 시 측은 퍼밋 프로그램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
 


7년이 지난 현재, 다시 주차 퍼밋 발급 청원에 나선 주민들은 최근 서명 운동을 벌여 해당 지역 주택 소유주 중 71%에 해당하는 120명으로부터 찬성 서명을 받았다. 주민들은 더 많은 서명을 확보한 뒤, 이를 시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시 당국은 여전히 특정 지역 주민에게만 퍼밋을 발급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그 주요 논거는 ▶퍼밋 프로그램을 시행할 경우 해당 지역 주민과 주차 단속에 나서야 하는 시 측 모두 부담해야 할 비용 발생 ▶근본적 해결이 어려운 주차 공간 부족 문제가 이웃 커뮤니티로 확산될 우려 ▶시 교통부가 이미 두 차례 시행한 연구에서 퍼밋제를 도입해야 할 충분한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 등이다.
 
보이스오브OC는 가든그로브 외에도 카운티 중, 북부 여러 도시 주민이 주차난과 범죄 증가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그 대표적 도시로 풀러턴, 애너하임, 샌타애나를 꼽았다.

글·사진=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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