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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선고될까"…스파 총격범 공판 10월 '연장'

풀턴 카운티 고등법원 10월 17일 공판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을 숨지게 한 미국 애틀랜타 총격범 애런 롱(23)의 공판이 10월 중순으로 이어진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고등법원(판사 우랄 그랜빌)은 지난 19일 오전 9시 공판을 열어 풀턴 검찰의 사형 선거는 부당하다는 롱의 주장에 검찰에게 오는 7월까지 반박 서면을 제출할 것을 명령하고, 공판을 10월 17일에 이어 열기로 결정했다.
 
이날 공판에서 롱의 변호사들은 뇌 발달 미숙을 이유로 사형 선고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롱의 변호인은 사전 제출한 서면에서 "스파숍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할 당시 롱의 뇌는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범행 당시 롱은 책임 능력이 부족했으며, 그의 낮은 도덕성을 고려하면 사형 선고는 부적절하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판에는 한인 총격 희생자의 배우자 및 자녀들이 참석해 양측의 주장을 청취했다. 또 롱의 부모가 피고인석 뒷자리에서 아들을 지켜보기도 했다.


 
롱은 지난해 3월 16일 체로키 카운티 마사지 업소 1곳과 풀턴 카운티 스파 2곳에서 총기를 난사해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총 8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은 현재 체로키 카운티와 풀턴 카운티에서 각각 진행되고 있으며 체로키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은 4회 연속 가석방 없는 종신형 및 징역 35년을 선고한 바 있다.
 
재판 직후 롱은 풀턴 카운티로 이송돼 이곳 법원에서 한인 4명 살해 혐의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다. 파니 윌리스 풀턴 카운티 검사장은 롱에게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하고 사형을 구형하겠다고 밝혔다.
 
윌리스 검사장은 지난 2020년 선거 캠페인 동안 사형을 구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지만 이번 사건에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풀턴 검찰은 조지아의 증오 범죄 법령에 따라 롱에 대한 형량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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