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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금환급금 작년보다 늘었다

평균 3175불로 나타나
'저축·부채상환' 사용

올해 세금보고가 18일 마감됐다. 전년보다 세금 환급금이 늘어나 사용처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가운데 절반은 고물가를 대비해서 저축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IRS)이 최근 발표한 2022년 1월 24일~4월 8일까지 10주 동안의 세금보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총 환급 건수는 7004만 건이며 환급액은 2223억4400만 달러다. 전년 같은 기간의 1955억9800만 달러보다 13.7%가 더 많았다. 특히 건당 평균 환급액은 전년보다 약 300달러(9.9%) 더 많은 3175달러였다. 〈표 참조〉  
 
세무 전문가들은 확대된 자녀세금크레딧(CTC)를 환급금 증가 원인으로 봤다.  
 
또 제출된 소득세 신고서는 1억331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91만5000건과 비교해서 2.4% 많았다. 처리 중인 건수는 접수 건수의 97% 수준이다.  
 


통상 세금 환급금이 늘면 소비도 증가하고 소매 매출 역시 동반 증가한다. 그런데 올해는 고물가 때문에 돈을 쓰지 않고 저축하겠다는 소비자가 많아서 소매 매출 증대 효과가 전년만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그래프

그래프

온라인 대출업체 ‘렌딩트리’가 1039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한 바에 따르면, 10명 중 절반에 가까운 46%가 올해 세금 환급금을 저축하겠다고 답했다. 〈그래프 참조〉
 
이는 전년 조사치의 41%보다 5%포인트가 높은 수치다. 이런 현상은 사회 초년생이 많은 Z세대에서 더 많이 나타났다.
 
Z세대 10명 중 6명이 넘는 62%의 응답자가 돈을 저축한다고 했다. 47%인 밀레니얼세대(26~41세)도 평균치를 웃돌았다. X세대(42세~56세)는 41%였고 베이비부머세대(57~76세)는 42%였다.
 
또 세금 환급금으로 빚을 갚겠다는 응답률도 전년의 22%에서 10%포인트가 급감한 12%로 조사됐다. 남성보다 여성 응답자에서 채무를 상환하겠다는 응답률이 높아서 눈길을 끌었다. 여성의 경우 41%인 반면 남성은 34%였다.
 
또한 생활비로 사용하겠다는 응답률도 22%나 됐다. 특히 저소득층은 환급금의 사용처로 생활비라고 답한 비율이 훨씬 높았다. 연소득 3만5000달러 미만의 경우 3명 중 1명은 생활비에 환급금을 쓰겠다고 밝혔다.  
 
맷 슐츠 렌딩트리 애널리스트는 “다수의 소비자가 경기부양 지원금, 추가 실업수당, 실업수당 공제에 따른 환급금 증가 등으로 쌓아둔 자금을 대부분 소비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풀이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큰 폭으로 올라갈 전망인 데다 부채상환 유예 등의 조처가 종료되면 소비자들의 채무 부담도 더 커질 것이기에 비상금을 마련하려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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