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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실버모델 에이전시 출범

제시카 황씨 ‘JK모델스’ 설립
다음달 6일 OC서 첫 패션쇼

내달 6일 풀러턴에서 열리는 실버모델 패션쇼에 참가하는 JK모델스 소속 모델들은 매주 2차례 이상의 합동 연습을 하고 있다. 연습용 한복을 입고 포즈를 취한 모델들.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제시카 황 JK모델스 대표. [JK모델스 제공]

내달 6일 풀러턴에서 열리는 실버모델 패션쇼에 참가하는 JK모델스 소속 모델들은 매주 2차례 이상의 합동 연습을 하고 있다. 연습용 한복을 입고 포즈를 취한 모델들.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제시카 황 JK모델스 대표. [JK모델스 제공]

100세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시니어들의 인생 이모작 열망이 커지는 가운데 한인 출신 실버 모델의 선두 주자인 제시카 황(66)씨가 최근 모델 에이전시를 시작해 주목을 끌고 있다.
 
JK모델스 제시카 황 대표는 다음달 6일 풀러턴 소재 은혜한인교회(1645 W. Valencia Dr. Fullerton)에서 열리는 야외 행사인 어버이날 맞이 효도 대잔치 축제에 실버 모델들의 패션쇼를 준비했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디자이너 박지윤씨가 디자인하고 한국 영지한복 김성애 원장이 제작하는 퓨전 한복 작품 15점을 선보이게 된다.
 
황씨는 “우연한 계기로 시작한 실버 모델 일을 보다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서 에이전시를 꾸렸다”면서 “수년 전 LA한인 축제에서 개최됐던 실버 모델 패션쇼를 통해 알게 된 동료 실버 모델과 의기투합해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새로운 인생을 도모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씨는 팬데믹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주류 사회에 필요한 한인 시니어 역할로 나서 헬스케어, 음료, 공익 광고 등에 출연해 실버 모델의 활동 영역이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JK모델스는 이번 OC북부한인회에서 주최하는 무대에 서는 15명의 소속 모델들의 활동을 돕고 이들이 한인 사회는 물론 주류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아시안 아메리칸을 대표하는 한인들의 우아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심는 역할에 나서게 된다. 주류 사회의 여러 업종이나 분야에서 아시안 시장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높아 예전과 달리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팬데믹 탓도 있지만 네트워크를 갖춘 에이전시가 마땅치 않아서 실버모델들의 설 자리가 많지 않았다”며 “하지만 얌전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주부에 불과했던 동료 모델이 무대에 서자 확 달라지는 모습을 지켜 보고 사명감마저 느꼈다. 앞으로의 활동을 눈여겨 봐 달라”고 말했다.  
 
현재 15명의 소속 모델들은 나이대도 다양하다. 최고령은 80대이며 65세 이하도 10명이다. JK모델스는 내달 6일 행사 이외에도 7월 13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패션쇼에도 소속 모델을 보내는 등 활발한 활동이 예정돼 있다.  

장병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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