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과 재치로 현대 문화 다루다
‘바바라 크루거’ 개인전 개막
비닐랩 설치작품 등 총 33점
LACMA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고반이 직접 큐레이팅한 ‘바바라 크루거 개인전’은 20년 만에 크루거의 작품을 가장 규모 있게 다룬 전시회다.
1970년대부터 현대까지 LA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바바라 크루거는 시각 언어와 문자 언어를 결합하는 작품을 통해 권력, 정체성, 페미니즘을 다뤄왔다.
또한 최근 MZ세대에게 가장 인기있는 패션브랜드 ‘슈프림’ 로고에 영향을 준 현대 미술작가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에서 1980년대 비디오, 20년 동안 작업한 휘귀한 디지털 작품, 초기 페이스트업(paste-up)‘ 작품 뿐만 아니라, LACMA 캠퍼스에 설치된 비닐 룸 랩, 다중 채널 비디오 설치 및 오디오 사운드 작품과 비닐 조각을 재해석한 새로운 비디오 작업 등 총 33점을 감상할 수 있다.
마이클 고반 CEO는 “바바라 크루거의 예술과 광고, 인간 본성에 대한 대화는 현대 문화에 대한 통찰력을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필수적인 읽을거리‘”라며 “크루거의 영향력 있고 독특한 시각언어 설치 작품을 건물을 통해 선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현대자동차와 LACMA가 2015년부터 협업하고 있는 LACMA 현대프로젝트 시리즈 중 하나로 LACMA, 뉴욕 현대 미술관(MoMA),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가 공동 기획했다.
입장료는 LA카운티 거주자는 17세까지 무료, 성인 20달러, 시니어와 학생은 16달러다.
▶주소: 5905 Wilshire Blvd, LA
▶문의: (323)857-6000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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