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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등 일부 육류 30% 이상 폭등

시카고지역 1년 물가상승률... 생선-계란-과일-채소도 많이 올라

식품점 진열대

식품점 진열대

인플레이션을 피부로 체험할 수 있는 시카고 장바구니 물가가 큰 폭으로 뛴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육류 제품의 경우 1년 전과 비교, 무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발표된 연방 노동국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의 식품비는 1년 전에 비해 10%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육류와 채소 가격의 상승률은 더욱 컸다.  
 
품목별로 보면 육류와 생선, 계란 가격이 13%로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과일과 채소 역시 12.4%의 인상률을 나타냈고 비알코올 음료수는 10.3%를 기록했다.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8.2%, 유가공품 8.1%, 시리얼과 빵이 7.7% 각각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카고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제품은 육류였다. 중서부 전체로 살펴보더라도 계란 1더즌의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22%나 올랐다.  
 


육류의 경우는 부위에 따라 최소 12%, 최대 38%의 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요리되지 않은 쇠고기는 38.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뼈 없는 닭가슴살이 31.2%, 뼈 있는 닭다리 27.6%, 베이컨 26.3%, 간 고기 24.5%, 햄 23.2%, 스테이크 17.7%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스크림 가격만 1년 전에 비해 7% 가량 하락했다.  

 
이렇게 장바구니 물가가 뛰자 소비자들은 저렴한 품목을 중점적으로 구입하고 있다. 육류 구입을 피하고 빵과 같은 비교적 덜 오른 제품을 구입하는 것.  
 
하지만 계란과 같이 필수적인 제품 가격이 1년 전에 1달러99센트였지만 올해는 3달러99센트로 올라가면서 장바구니 물가 인상의 무게를 실감하고 있다.  
 
한인 식품점 역시 육류 구입에 있어 생고기보다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 식품을 찾는 한인들이 더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국내 인플레이션은 최근 40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소비자 물가 지수(CPI)는 지난 3월 기준 1년 전에 비해 7.8%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플레이션의 이유로는 공급망 병목현상과 지속적인 수요의 증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세계적인 음식 공급망의 붕괴 등이 지목됐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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