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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행장 맞는 CBB 어수선…3년 임기 내 성과 부담

11년 공백·조직개편도

CBB 제임스 홍 차기 행장의 임기는 3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새 행장을 맞게 된 CBB내부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한 모습을 보인다.
 
CBB 이사회가 지난해 인수한 하와이의 오하나퍼시픽뱅크의 제임스 홍 행장을 내부 승진으로 신임 행장에 내정했다는 소식〈중앙경제 12일자 1.3면〉 이후 신임 행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내부 승진이라고는 하지만 홍 신임 행장이 CBB가 합병한 타주 은행 행장이어서 외부 행장 영입과 비슷한 여파가 조직에 미칠 것이라는 게  은행권의 전망이다.  
 
통상 외부에서 행장을 영입하게 되면 경영진도 서로 맞춰가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행장마다 리더십이 다르고 역점을 두는 분야가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행장이나 고위간부가 은행을 옮길 때 일반적으로 본인과 합이 맞는 다른 인력을 함께 데려와 그에 따른 인사는 물론 인력이동도 발생한다.  
 


다시 말해, 은행에 변화의 바람도 불지만, 그에 따른 동요도 함께 찾아온다는 말이다. 오하나퍼시픽뱅크 웹사이트에 의하면, 니콜 변 최고크레딧오피서(CCO)와 폴 이 최고마케팅오피서(CMO)가 홍 행장과 함께 일하고 있다.  
 
이중 최소 1명은 CBB로 자릴 옮길 가능성이 크다. 결국, CBB의 조직 개편은 불가피한 상황이기에 기존의 고위 경영진들이 예민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홍 행장의 계약 기간이 3년이기 때문에 그 기간 내에 조직 재정비를 통한 성장 기반을 다지거나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거나 은행 효율성을 높이거나 실적을 늘리거나 하는 등의 뚜렷한 성과를 이사회에 보여줘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런 목적을 달성하려면 그를 탄탄하게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핵심 경영 인력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홍 행장 본인 경영 스타일에 맞춘 조직 재편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차기 행장 후보군에 올랐던 스티브 박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와 홍 행장과의 관계도 앞으로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또 홍 신임 행장이 하와이 오하나퍼시픽뱅크를 맡은 후 남가주 한인 은행권을 떠난 기간이 무려 11년이나 된다. 그 기간 동안 한인은행은 물론 지역 사회나 한인 비즈니스 사회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의 긴 공백이 인해 남가주 한인은행계에서의 생소한 인물이라는 점도 경영진과 직원들의 동요에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도 재기되고 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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