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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광장] 트럼프와 머스크

 지난주 실리콘밸리의 가장 큰 뉴스는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최대 주주가 된 것이었다.  
 
세계 1위 갑부에게 대단한 투자는 아닐지 몰라도, 지난 몇 년 동안 트럼프를 통해 미국 정치판을 흔들어온 소셜미디어 기업의 최대 주주이자 이사회 일원이 된 것은 절대 작은 일이 아니다.  
 
트럼프 못지않게 트위터를 잘 활용하며 ‘발언의 자유 절대론’을 주장해온 머스크가 과연 트위터를 어떻게 바꿀지 다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계정 되살리기 가능성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예측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지난 몇 년 동안 트위터의 경영과 머스크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해온 뉴욕 대학교의 스콧 갤로웨이 교수의 분석이다.  
 
그는 머스크가 기술 개발을 통한 기업 가치 창출에는 뛰어나지만 트위터에서는 유해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왔던 점을 들어 그가 트위터에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주주들의 기대대로 머스크가 트위터에 새로운 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경영에 깊숙이 관여해야 하지만 주식을 많이 갖고 있다고 해도 CEO와는 역할을 대신할 수는 없다.  
 
따라서 두 사람 사이에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경고한다.
 
물론 일반적인 회사에는 특별히 걱정할 문제는 아니겠지만 머스크는 자신 이외의 그 누구도 중요한 발표를 허용하지 않고, 자신이 유일한 대외창구여야 하는 사람인 게 문제다.  
 
이는 마치 트럼프가 자신보다 언론의 관심을 끄는 백악관 비서들은 가차없이 해고한 것과 똑같다는 게 갤로웨이의 지적. 두 사람 모두 발언권의 자유를 외치지만 결국 자신이 마이크를 독차지하는 게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라는 얘기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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