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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당 1곳 특목고 신설”

아담스 뉴욕시장, 언론 인터뷰서 계획 밝혀
SHSAT만 반영하는 기존 특목고와 다른 입학기준
주의회에 시장의 교육정책권 연장안 처리 촉구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뉴욕시 5개 보로당 1곳씩 기존 특수목적고등학교와는 다른 입학심사 기준의 특목고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담스 시장은 지난 9일 일간지 뉴욕선과의 인터뷰에서 맨해튼·브루클린·퀸즈·브롱스·스태튼아일랜드 5개 보로에 1곳씩 특목고를 신설하는 계획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 학교들의 입학 심사과정에서는 “꼭 시험 결과만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주법에 따라 입학심사 과정을 특목고입학시험(SHSAT) 점수 결과로만 결정하는 기존 9개의 특목고와는 다른 입학심사 기준의 특목고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담스 시장은 인터뷰에서 “학생들의 재능은 그저 시험을 잘 치르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방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아담스 시장은 SHSAT시험을 폐지하거나 기존 특목고 시스템을 변경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담스 시장은 10일 PIX11방송에 출연해 뉴욕주의 2022~2023회계연도 예산에서 오는 6월30일로 만료되는 뉴욕시장의 교육정책권의 연장안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유감”이라고 밝히면서 속히 연장해줄 것을 촉구했다.
 
주법으로 제정된 ‘뉴욕시장 교육정책 권한법’은 기존 교육위원회가 시 교육행정을 관할하는 대신 시장에게 시 교육감을 임명할 권한을 주고 교육정책을 주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 이후 교육행정 일원화와 투명성 등을 위해 뉴욕시장에게 교육정책권이 부여되고 있으며, 뉴욕주의회에서 매번 기한 연장 승인을 받아오고 있다.
 
아담스 시장은 뉴욕시 교육시스템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교육 개혁을 진행하려면 교육정책권 연장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10일 뉴욕포스트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담스 시장은 지난 3월 베이사이드고교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까지 교육정책권 연장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지만, 주의회에 로비를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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