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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HP 최대 주주 됐다…주식 1억2100만주 매입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투자자 워런 버핏이 PC·프린터 제조사 HP의 주식을 대거 취득해 최대 주주가 됐다고 경제매체 CNBC가 지난 7일 보도했다.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버핏이 소유한 버크셔 해서웨이는 HP의 주식 약 1억2100만주를 사들였다. 전날인 6일 종가 기준으로 이는 약 42억 달러어치다.
 
HP는 한때 PC 시장을 선도하는 정보기술(IT) 업체였지만, 스마트폰·태블릿 등으로 기기 시장의 주도권이 넘어가면서 10년 넘게 IT 업계의 2군 기업으로 밀려나 있었다.
 
CNBC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소식이 나오기 직전 이 회사 주가 상승률은 2009년 10월 이후로 채 50%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버핏의 투자 소식에 HP의 주가는 단숨에 전 거래일보다 14.77% 상승한 40.06달러로 마감했다.
 


투자은행 에버코어 ISI는 “버크셔가 HP의 주식을 매입한 것은 이 회사의 전략과 깊은 가치를 인정하는 긍정적 요인으로 본다”고 해설했다.
 
또 이번 투자로 HP는 버핏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매우 드문 IT 기업의 하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버핏은 IT 주식이 자신의 가치투자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며 거의 매입하지 않았다.
 
다만 버핏은 이례적으로 2016년부터 애플의 주식을 사들였고, 그 결과 수조원의 투자 차익을 남기며 버핏의 최고의 투자 종목 중 하나가 됐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초기만 해도 별다른 활동 없이 잠잠했지만 최근 들어 활발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보험사 앨러게이니를 116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6년 만에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고 에너지 기업 옥시덴털 피트롤리엄의 주식도 꾸준히 매입, 보유 주식을 지분의 13%가 넘는 72억 달러어치까지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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